모바일 헬스케어, 환자들 적극 참여로 '진화'

모바일 헬스케어, 환자들 적극 참여로 '진화'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12.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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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유헬스 세미나서 '내 손안의 차트 2.0' 환자경험 소개
내원객 7명 중 1명 이용...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구현해 참여 이끌어

박중열 서울아산병원 유헬스센터 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실제 환자들의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 경험을 들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모바일 헬스케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서울아산병원은 20일 오후 1시부터 서관 3층 강당에서 제 5회 유헬스(Ubiquitous Health) 세미나를 열고, 모바일 헬스케어의 최신 동향 및 서울아산병원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차트 2.0'의 환자 경험을 소개했다.

박중열 서울아산병원 유헬스센터 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말 새롭게 선보인 '내 손안의 차트 2.0'에 누적된 여러 가지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이 구축한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이 지난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환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는지 살펴봤다.

나아가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환자들의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참여율을 높이고 어떻게 하면 앱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병원을 이용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지, 진료 후 병원을 벗어나 집으로 돌아가서도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해 나가도록 도와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졌다.

1부 '디지털 헬스케어 동향과 전망' 세션에서는 ▲개인 건강관리를 위한 사물인터넷(IoT)의 최신 글로벌 경향 ▲내 손안의 정밀 의료 현황과 미래 ▲한국에서의 헬스케어 관련 사물인터넷 현황 이라는 주제로 모바일 헬스케어 산업계의 최신 동향 및 ▲내 손안의 차트와 환자 참여(이재호 서울아산병원 유헬스센터 부소장)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이재호 유헬스센터 부소장(의생명정보학과)이 발표할 '내 손안의 차트와 환자 참여' 세션에서는 지난해 말 새롭게 리뉴얼된 '내 손안의 차트 2.0'의 가입자, 이용 현황 등에 대한 분석이 이뤄져 주목받았다.

지난해 출시된 '내 손안의 차트 2.0'은 2016년 1월 누적 가입자 수 5500여명으로 시작해 2016년 1년 동안 월 평균 13%의 가입자 수 증가를 보이며 11월 말 까지 총 3만 5000여명 이상이 서비스에 가입하는 등 높은 환자 참여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일평균 사용자 수도 1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에 방문하는 외래 환자 수가 약 1만 1000명이라고 할 때, 내원객 7명 중 1명은 '내 손안의 차트'를 이용한다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이어 2부 '모바일 헬스케어의 환자 경험 사례' 세션에서는 ▲외래 환자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 경험 ▲환자 중심의 당뇨병 관리 ▲우리 아이를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건강증진을 위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스마트 암병원의 경험과 향후 발전 방향 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환자 중심의 당뇨병 관리' 부분에서는 '내 손안의 차트 2.0' 세부 메뉴 중 하나인 당뇨병센터 메뉴 사용자의 절반가량인 43%의 평균 나이가 52.7세로 나타나 환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을 모바일 헬스케어 환경을 조성한다면 연령층에 구애받지 않고 폭 넓은 환자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발표했다.

이재호 부소장(의생명정보학과)은 "'내 손안의 차트'와 같은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병원 밖에서도 꾸준한 건강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고 이렇게 누적된 데이터는 다시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보다 높은 치료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환자들의 생생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등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 고령 환자들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환경을 조성해 더욱 많은 환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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