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국립의대 신설법 반대

보건소나 군부대 등 의료취약지에서 장기 근무할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 신설이 아닌, 체계적인 제도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가을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국립의대 신설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27일 밝혔다.

의대협은 의료취약지에 장기 근무하려면 공공보건 의료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의과대학 교육 과정을 개선·보완할 때 의료취약지에도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이어 기존 공공의료인력 양성 과정에서 올바른 교육이 부족했음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인력 수급을 위해서는 인재 선발부터 장기 근무방안을 통합하는 교육 과정 수립 및 안정화가 먼저라고 지적했다. 올바른 교육 여건을 갖추지 못한 채 단지 인력 수급 해결 방안으로 의과대학을 신설할 경우 의료 서비스 개선보다는 부작용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다.

의대협이 21일 연 가을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의대협 활동보고, 국가고시 출연금 지원 관련 진행 상황 보고, 규제 기요틴 현황 보고, 의과대학 정보 열람 네트워크인 종합정보공유망 문항 확정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