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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들, 항암치료 잘 하는 방법 찾는다

외과의사들, 항암치료 잘 하는 방법 찾는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0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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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종양외과학회, 제2회 국제학술대회 열고 최신지견 나눠
종양에 대한 효율적인 친단·치료 등 임상연구 발전 등 논의

한호성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외과의사들이 항암치료를 잘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종양외과학회(이사장 한호성·분당서울대병원 외과)는 27일∼28일까지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SISSO 2015)를 열고 종양에 대한 효율적인 진단,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임상연구의 발전을 추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종양외과학회는 2005년 5월 대한대장항문학회·대한위암학회·한국유방암학회가 주축이 돼 설립됐으며, 이후 대한간담췌외과학회 및 암 질환을 다루는 기타 학회 회원들이 증가하면서 현재는 약 8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중견학회로 발돋움했다.

또 회원간의 활발한 소통뿐 아니라 국내의 여러 유관학회와의 교류를 통해 임상종양학의 발전에 한 층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종양외과 의사로서 전공하는 분과와 상관없이 통합된 성격의 학회 모임으로 암치료 전반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대국민 암 치료 정책에도 도움이 되는 의견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지난 2014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 두번째로 국제학술대회를 'Excellency and Harmony for Cancer Patients'라는 주제로 열었다.

한호성 이사장은 "학회의 통합적 성격을 더욱 극대화 해 과거와 같이 특정분야로 한 세션을 구성하지 않고, 여러 분야에서 공통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주제 아래 여러 분야들이 유기적으로 참여하면서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학술대회는 총 24편의 구연발표와 55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으며, 총 12개의 심포지엄과 특별강연 등 다양한 형태와 흥미로운 주제가 다뤄졌다.

이밖에 미국·유럽·일본 종양외과 관계자를 초청해 외국의 종양외과학회와의 교류 강화를 모색했고, 더불어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또 세계적인 수준의 많은 해외연자 및 국내연자를 초청해 풍부한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명실상부한 국제학회로써 면모를 더욱 확고히 한 것은 물론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 학생 등 다양한 직종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로봇수술의 장·단점을 각 분과별로 다른 시각에서 열딘 논쟁을 벌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호성 이사장은 "항암치료와 관련 내과의사와 외과의사들이 다른 의견을 보이기도 하는데, 환자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것이 외과의사"라며 "따라서 항암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외과의사들이 암 수술등에만 연구를 집중하지 말고, 항암치료를 포함한 맞춤치료, 그리고 다학제 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학회를 통해 항암치료에 대한 충분한 실력을 쌓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봇수술과 관련해서도 한 마디 했다. 한 이사장은 "가격을 떠나 로봇수술이 정말 필요하다면 하는 것이 맞지만, 로봇수술이 전부가 아닌 경우도 있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로봇수술을 하지 않고도 환자를 치료하는데 더 좋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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