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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백승찬 회장 "따뜻한 사랑 지닌 분...애통"

故백승찬 회장 "따뜻한 사랑 지닌 분...애통"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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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추모식 열려...30여명 참석 "환자·약자 배련 우선"

▲ 23일 열린 故백승찬 회장의 추모식에서 추무진 의협회장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지역 의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급환으로 별세한 故백승찬 울산광역시의사회장의 추모식이 열렸다.

울산광역시의사회는 23일 오후 12시 30분 양산천주교 하늘공원에서 故 백 회장의 추모식을 진행했다. 울산광역시의사회 임직원 등이 참석한 이날 추모식에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 모두는 고인의 부재에 깊은 슬픔을 가눌 길이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추 회장은  "생전에 고인께서는 매우 따뜻한 사랑을 가지신 분이었다"며 "북한 새터민이나 외국인 노동자, 소외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돌아가시기 5일전에도 베트남 칸호아성 캄람현에 의료봉사를 다녀왔다"고 회상했다.

동료의사들과 의료계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졌던 분이라고 말했다. 추 회장은 "울산시의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의료계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서도 열정을 쏟았다"며 "한국의료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하며 거리에서 함께 '의료개혁'을 외쳤던 외침을 동료들이 기억하고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뭍였다.

▲ 故백승찬 회장의 추모식이 23일 진행됐다.
이어진 추모사에서도 애도를 표했다.

김정곤 울산시의사회 대의원 의장은 "너무나도 애통해 먹먹하다 못해 가슴이 따갑고 머릿속은 하얗다"고 비통해 했다. 

김 의장은 백 회장이 2012년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회원을 위해 의사회에 중앙홀을 만들었으며, 재원의료봉사활동을 선도했고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시민과 회원들간의 간격을 좁힐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또 각 방면의 지역사회활동을 통해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솔선수범하고, 이로인해 의사회를 바라보는 시민의 시선이 한층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그 많은 일을 하면서도 한 번도 큰소리를 내거나 언짢은 모습을 보인적이 없다"며 "언제나 환자들을 최우선으로 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데 있어 빈틈이 없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는 "회원들 모두가 의협과 울산시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회장의 숭고한 유지를 받들어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울산시의사회 총무이사 또한 추모사를 통해 "의사회 회장으로서 공무와 봉사로 자신의 건강은 돌아볼 시간조차 없었다. 그 짐을 조금씩만 덜어 드렸더라면 안타까운 마음이 덜 했을 것”이라며 “회장님의 선한 눈매와 온화한 미소를 잊지 않겠다. 못다한 일 이어받아 마치겠다”고 애도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추무진 의협회장을 비롯해 안병규 울산시의사회장 직무대행·변태섭 중구의사회장·손수민 남구의사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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