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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석우·고원중 교수 '화이자의학상' 수상

남석우·고원중 교수 '화이자의학상' 수상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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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발생 후성 유전영향 인자 등 규명...7일 시상식
폐결핵,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진단 새 지평 열어

7일 열린 제12회 화이자의학상 시상식

남석우 가톨릭의대 교수(병리학)와 고원중 성균관의대 교수(내과)가 제12회 화이자의학상 기초의학상, 임상의학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화이자제약은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제12회 화이자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남석우 교수는 "올해부터 의사가 아닌 의과학자에게도 응모자격을 개방해 용기를 갖고 지원했는데 상까지 받게 됐다"며 "연구자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항상 격려해 준  스승 이정용 교수와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화이자의학상 수상 역사상 첫 의사가 아닌 의과학자로 기록됐다.

고원중 교수는 "폐결핵과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은 학문적으로 소외된 분야로 처음 지원했을때 주위의 만류도 있었다"며 "이번 수상으로 폐결핵 관련 연구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화이자제약은 남석우 교수의 학문적 성과에 대해 "암발생 기전에서 후성 유전영향 인자와 마이크로 RNA 조절 기작을 체계적으로 확립했다"고 밝혔다.

고원중 교수에 대해서는 "치료 성공률이 50~60%에 불과한 다제내성결핵의 진단과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역시 화이자의학상 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남궁성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과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는 남석우 교수와 고원중 교수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축하의 말을 건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과 김동익 대한의학회장도 참석했다. 시상식에서 추무진 회장은 "수상 교수들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화이자의학상은 의학자들을 격려하고 이를 통해 한국 의학 경쟁력을 높이는데 이바지하는 의미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급의료기관들이 외래진료를 통한 수익에만 관심을 주면 의학연구 발전을 가져 올 수 없다"며 "한국 보건의료제도가 의학연구의 가치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성숙되기를 바란다"는 희망도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999년 설립 30주년을 맞아 한국 의학계의 비전을 제시하고 의학 분야의 연구경쟁력을 높여 한국 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화이자의학상을 제정했다.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부문에서 2년 이내에 발표된 논문의 우수성 등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의학 관련 최고의 석학들이 참여해 한국 의학의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상금은 각 부문 3000만원씩 총 6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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