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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지역서 최선의 치료 할 것"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지역서 최선의 치료 할 것"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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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 대구·경북 류마티스 관절센터장, 환자 맞춤 서비스 제공 약속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5월 19일부터 '대구·경북권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에서 외래진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센터는 관련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평일뿐만 아니라 토요일에도 전 교수진(류마티스내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이 참여해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분야 균형발전정책' 과제인 권역별 전문질환센터 사업에 선정된 센터는 현재 지상 13층 규모의 새 병원에서 국책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는 앞으로 수술실 및 중환자실,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각종검사실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해 one-stop 진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인데, 센터를 이끌어가고 있는 최정윤 센터장(대구가톨릭대병원 류마티스내과)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최정윤 대구경북 류마티스 관절센터장
Q. 다른 센터와의 차이점에 대해 간략히 말해달라.
센터는 지상 13층 규모로 운영되며, 총 140병상이 가동된다. 2009년 환자들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막기 위해 권역센터로 지정됐으며, 2014년 상반기 외래진료를 오픈하고, 지난 8월 21일 정식으로 오픈했다.

대구·경북 주민의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예방 및 환자 삶의 질 향상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을 습득하게 하고, 환자들에게는 조기 치료와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효율적 환자 관리를 위한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면서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공공기능을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센터는 정형외과·류마티스내과·재활의학과가 참여하고 있으며, 모든 진료가 한 공간에서 해결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혼자의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주요했다.

Q. 센터에서 치료할 수 있는 질환 종류는?
모든 류마티스 질환과 관절 질환을 진단하고, 약물 및 수술적 치료와 재활까지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교육실과 재활실을 별도로 할애해 만들었는데, 병실 바로 옆에 있다보니 환자들이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는 2만여명의 환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도권 밖에 있던 환자들이 이제는 제도권 안으로 둘어와 질 높은 서비스를 받기를 바란다.

Q. 국가 권역별 전문질환센터에 선정되면서 지역에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대구·경북지역 1차, 2차 기관들과의 의료전달체계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 1차 의료기관인 의원과 보건소 및 보건지소에 대해 교류는 물론이고 정기적인 교육을 할 계획이다.

센터는 3차 의료기관을 넘어 류마티스 및 관절질환에 있어서는 4차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진료뿐만 아니라 예방에 대한 교육도 열심히 해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센터가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른 센터 및 병원들과의 교류도 중요할 것 같은데.
수도권을 제외하고 5개 센터가 현재에도 교류하고 함께 여러 가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교류가 우선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와도 교류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는 각 센터의 역할에 충실하고 센터끼리의 교류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Q. 센터 오픈을 기념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는데 이 심포지엄은 앞으로도 계속할 것인지?
국제 규모의 심포지엄은 물론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심포지엄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과거에는 관절염 연구소를 중심으로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했는데, 앞으로는 센터를 중심으로 더 다양한 주제를 갖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Q. 국내 류마티스 질환 치료의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류마티스 질환과 관절질환을 앓는 사람은 점점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마티스 질환의 치료는 21세기에 들어서 생물학적 제제의 출현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최근의 경향으로 볼 때 류마티스 질환 및 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연구 및 치료 약물이 많이 개발되고 있으므로 전망은 밝다고 본다.

Q. 국내 류마티스 질환 치료에 있어서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류마티스 질환들 중에는 희귀 난치 질환으로 혜택을 많이 보는 환자들이 있는 반면, 같은 질환을 앓더라도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은 혈청음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및 스틸씨병 같은 아직 희귀 난치 질환으로 지정받지 못한 환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 기준에 들어 있으나 보험인정이 되지 않아서 환자 부담이 되는 항 CCP 항체의 보험 인정 문제, 만성 질환임에도 교육간호사 수가가 없어서 환자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없는 문제, 일부 약제가 보험인정 급여가 되지 않아서 자부담으로 치료해야 하는 문제 등 많은 개선점들이 있다.

환자들이 MRI 촬영이 필요한데 최소한 1번은 보험급여로 인정을 해줬으면 하고, 생물학적제제로 지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10%정도 되는데, 이들 환자들에 대한 관리도 정부가 신경을 좀 더 써주길 바란다.

Q. 센터가 지역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기를 원하나? 또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대구·경북지역에도 권역별 센터가 생겨 환자들이 수도권까지 가지 않아도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또 환자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맞춤으로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센터가 되겠다.

이제 시작인 만큼 환자 중심으로 진료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지역의 환자들 코호트를 구축해서 다른 센터와 연계해 우리나라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자료를 많이 만들고, 이것이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연구 뿐아니라 우리나라 환자 특징에 맞는 치료를 할 수 있는 바탕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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