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동안 지역사회 주민 건강 보살피고, 소외계층 지원
지난 2010년 영등포구 명예구청장으로 위촉된 김윤광 회장은 9월 24일 영등포 구청장실에서 열린 제2기 명예구청장 위촉식에 참석, 연임 명예구청장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명예구청장은 앞으로 4년 동안 현직 구청장과 동등한 예우를 받게 되며, 주요 구청 정책에 대한 건의를 비롯해 구·동 주민센터 행사와 민원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김윤광 회장은 1949년 7월 평양의학대학을 1회로 졸업한 후 6·26 한국전쟁이 터지자 사선을 넘어 월남했다. 평양의대 교수였던 고 장기려 박사는 졸업장 조차 챙기지 못한 채 피난길을 오른 제자에게 평양의대 졸업 확인서를 써 줬다. 그 덕분에 1955년 의사국가시험에 합격, 의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1968년 현재 성애병원이 자리잡고 있는 영등포구 신길동에 성애의원을 개원한 김 회장은 46년 동안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을 보살폈다. 사재를 털어 사회복지법인 윤혜복지재단을 설립, 저소득 주민과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소외계층을 돌보는 일에도 앞장섰다.
북방권교류협의회 부총재를 맡고 있는 김 회장은 꾸준히 몽골 근로자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북한 이탈주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보훈환자들을 위한 진료지원을 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 최고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비롯해 수교훈장 흥인장·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제3·4·9대 영등포구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역사회 발전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김윤광 회장은 46년 동안 한결같이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 소외계층을 돕는데 헌신해 온 분"이라며 각별히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