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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국산 의료기기 개발 여기서" 60억 쾌거

고대 "국산 의료기기 개발 여기서" 60억 쾌거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9.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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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기업 상시연계형 의료기기 플랫폼' 대형 국책과제 수주

▲선경 고려의대 교수.
병원과 기업이 의료현장에서 머리를 맞대어 의료기기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병원-기업 상시연계형 의료기기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대형 국책과제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병원 측은 국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의료기술을 특화해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됨으로써 향후 정부로부터 5년간 60여억 원의 연구지원금을 받게 된다.

특히 기존에 문제시됐던 병원과 의료기기 기업 간의 소통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MD-PhD 커플링 시스템 등 5대 핵심전략으로 R&D와 산업화간의 연계성을 극대화하는 플랫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선경 고려의대 교수(고대안암병원 흉부외과)는 "임상현장에서 MD와 PhD가 함께 아이디어 회의에서부터 연구, 개발에 이르기까지 상호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장 중심적이고 개방적인 R&D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하는 구조는 앞으로 환자 중심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기술 개발의 핵심 툴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암병원은 이를 위해 1322m²(400여평) 규모의 플랫폼 공간과 대규모 임상데이터 뱅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의료기기 개발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자료를 제공, 특수상황에서도 진료현장의 상황이 그대로 반영돼 보다 정확하고 빠른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기를 개발토록 한다는 취지다.

개발된 의료기술이 바로 사업화돼 임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정기 임상시험 및 전임상도 수행한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단계에서 CE 및 FDA인증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되는 서류 작성을 지원하고, 최종 인증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지원하는 등 제도적인 보완책도 강화키로 했다.

고대의료원은 산하 안암‧구로‧안산 병원을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원자력병원, KIST 등 강북지역 유수의 유관기관 및 연구소를 비롯해 바이오-벤처 기업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선 교수는 "궁극적으로 초기 국가지원으로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강력한 의료기기 개발 플랫폼을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중장기 발전계획을 잡아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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