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부과학회는 16~17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제 54차 추계 학술대회를 열고 국민과 함께 하는 의사상 정립을 위해 전회원이 힘을 합하기로 했다.
총회에서는 김풍명 원장(명피부과)이 새 회장에 취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피부과 분야의 윤리적 문제를 전담하기 위한 윤리, 법제이사를 신설키로 하고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김중호 원장(계피부과)이 대회장을 맡아 진행한 추계 학회에는 600여명의 회원이 참석, 49개 일반연제와 230개의 포스터연제 등 총 300여개의 연제를 쏟아냈다.
윤재일 이사장(서울의대)은 "개원 열풍으로 학술과 연구 분야의 위축을 우려했으나 예상외로 많은 논문이 발표돼 고무적"이라며 "내년에는 연구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분과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에 대한 행정,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윤리, 법제이사 신설과 관련, "난무하고 있는 과대광고 문제 등을 학회 자체적으로 정화하기 위한 의미로 보아달라"고 설명했다.
피부과학회는 내년 춘계 학술대회 기간 중 피부과 영역의 의약품 오, 남용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종합해 발표키로 했으며, 피부관리사 문제에 관한 연구 용역결과를 토대로 학회 차원의 대응방안도 마련,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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