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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학회 대대적 간의 날 행사

간학회 대대적 간의 날 행사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2.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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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0의 `간의 날'을 맞아 대한간학회는 `간염퇴치와 건전음주문화'을 주제로 음주문화를 바로 잡는데서 간염을 퇴치하기 위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는데 나선다.

세계 약 20여개 국가가 간질환의 중요성과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2000년10월20일을 `간의 날'로 제정한 이래 대한간학회(회장 문영명)도 올해 3회째를 맞아 전국적인 간질환 공개강좌와 간염퇴치 명예대사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의 연주회를 마련하는등 간질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는데 나섰다.

간질환의 주원인인 간염바이러스의 실체가 뚜렷이 규명되지 않던 과거에는 만성간염이 불치병으로 오인됐으나 현재 B형 간염의 경우 국가적인 예방정책이 수립됐고 올해부터는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에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해 의학계와 함께 정부에서도 간염퇴치에 공동대처하고 있다. 또 생명과학과 의학의 발전으로 새로운 치료법들이 개발되고 있어 멀지 않은 장래에 간염의 정복이 실현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문영명회장은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간질환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해 무관심과 습관성 음주, 약물의 오남용, 검증되지 않은 치료 등으로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간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강조했다. 또 간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로 잡는 것도 간의 날 행사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 “정부에서는 2000년 8월 전염병예방법을 개정해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는 이유로 격리조치나 취업 제한 등의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사회 여러 분야에서 간질환 환자에게 불필요하게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20일 행사에 앞서 대한간학회는 지역주민을 위한 간질환 공개강좌를 14일 서울아산병원 소강당에서 시작해 18일까지 전국적으로 27회 개최한다. 20일에는 오전 7시 남산공원에서 간전문의가 참여하는 거북이마라톤대회를 열어 참가자들에게 B형 간염 무료검진, 간질환 즉석상담, 음주자가진단 및 상담 등의 행사를 갖는다. 오후 5시부터는 서울 예술의 전당콘서트홀에서 간염퇴치 희망콘서트 강동석연주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간염으로 한때 축구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던 아픔을 딛고 국내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한 이운재선수가 간의 날 홍보대사로 위촉, 홍보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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