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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렐바 출시 천식 시장 '신의 한수'될까?

GSK, 렐바 출시 천식 시장 '신의 한수'될까?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0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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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타이드 업그레이판 렐바 출시 급여는 내년 7월
약가인하·판매고 하락 한방에 역전?...환자 선택 과제

GSK가 자사 국내 최대 처방 브랜드 '세레타이드'의 업그레이드판 '렐바(성분명: 플루티카손+빌란테롤)' 출시를 계기로 국내 천식 시장 수성에 나섰다. 한해 처방 규모만 500억원대로 GSK 최대 처방 브랜드였던 세레타이드는 지난해 제네릭과 경쟁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보험약가 인하와 판매고 하락이라는 이중고가 예고돼 왔다.

GSK는 렐바 국내 출시를 계기로 천식과 COPD 처방시장에서 위기를 맞은 세레타이드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COPD와 천식 적응증으로 '렐바 엘리타'를 판매승인한다고 1일 밝혔다. 보험급여 일정까지 고려하면 내년 7월쯤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GSK의 렐바 출시는 다분히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세레타이드의 특허만료일은 2011년. 하지만 '건조분말흡입기(DPI)' 디바이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며 제네릭 출시는 지난해 4월에서야 현실화됐다. 제네릭 출시로 세레타이드의 보험약가는 인하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한국노바티스와 한국먼디파마 등이 천식과 COPD 흡입기 치료제 '울티브로'와 '플루티폼' 등 경쟁품목을 내놓거나 내놓을 계획을 밝히면서 경쟁제품 출시로 보험약가 인하에 이어 판매고 하락까지 이중고를 겪을 운명이다.

한해 2500억원대로 추산되는 COPD와 천식 시장에서 약가인하와 판매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GSK는 렐바 출시를 통해 묘수를 내놨다.

렐바는 세레타이드의 주성분인 플루티카손의 염기를 바꾸고 기관지 확장제 빌란테롤을 복합해 신약으로 인정받았다. 세레타이드 제네릭 출시로 보험약가의 연이은 인하가 예고되자 또 다른 신약으로 탈바꿈해 약가인하 대상에서 벗어난 셈이 됐다.

아직 보험약가 결정이 남아있지만 보험약가가 제네릭 출시 전 세레타이드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두 번 흡입해야 하는 세레타이드에 비해 하루 한 번만 흡입하면 되는 렐바는 복약편의성 향상으로 세레타이드 대비 향상된 경쟁력도 확보했다.

다만 내년부터 세레타이드 처방환자들을 렐바 처방 대상으로 손실(?)없이 전환해야 한다는 과제는 남았다.

GSK는 호흡기 치료제와 관련해 이미 확보해 둔 탄탄한 마케팅망을 활용해 세레타이드+렐바로 COPD와 천식 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겠다는 속내다.

세레타이드 제네릭을 출시했던 한미약품과 새로운 제품들을 내놓은 한국먼디파마·한국노바티스 등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렐바는 정기적인 기관지 확장제 치료에도 악화된 이력이 있는 성인의 예측 정상(기관지 확장제 사용 후) FEV1 수치가 70% 미만인 만성폐쇄성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필요시 속효성 베타2-효능약을 사용하는 환자에서 지속성 베타2-효능약과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병용투여가 적절하다고 판단된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의 정기적인 천식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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