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노벨상 선정위원회는 지난 7일, 올해의 노벨의학상은 시드니 박사 외 2인이 공동 수상하게 됐다고 발표하고, 이들은 장기의 성장 및 세포의 자살을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들을 규명해 내 에이즈와 뇌졸중 등과 같은 질병의 진전 과정을 밝힐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즉 세포가 분화와 발달을 거쳐 장기로 만들어지며 결국 사멸하기까지의 원인을 규명해 낸 업적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로써 장기나 개체의 생성과 사망 메커니즘 프로그램이 밝혀졌다는 평가다.
특히 시드니 브레너 박사는 돌연변이가 특정 유전자와 연관돼 있을 수 있으며 장기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입증한 성과를 보였다. 설스턴 박사(케임브리지대학)와 호비츠 박사(MIT)도 각각 세포의 자살과정에 참여하는 유전자의 첫 돌연변이 규명과 유전자들이 세포의 자살과정에 어떻게 상호작용하는 지를 입증했다.
한편 노벨의학상 수상자는 오는 12월 10일 수상하게 되며 각각 1천만 크로네(약 12억5천만원)를 상금으로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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