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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림 의원 "의료계, 국회·정부 설득하려면..."

문정림 의원 "의료계, 국회·정부 설득하려면..."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4.06.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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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기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첫 연자로 '특강'

▲문정림 의원은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첫 연자로 나서, 국회에서 보낸 2년간의 소회와 의료계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애정어린 조언을 남겼다.ⓒ의협신문 고신정
23기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이 19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첫 연자는 의사출신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문정림 의원. 문 의원은 이날 강연을 통해 여의도에서 보낸 지난 2년간의 소회를 진솔하게 밝히는 한편, 의료계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애정어린 조언을 남겼다.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던 문정림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지난 2년간 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며 왕성한 입법활동을 보여왔다. 의료계 현안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등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문 의원은 그 가운데서도 사무장병원 근절법안 입법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문 의원은 사무장병원 개설 금지(사전조치)·사무장병원 요양급여비 및 의료급여비 지급 중단(관리조치)·사무장병원 연대책임법(사후조치)로 이어지는 '이른바 사무장병원 근절 4종세트' 법안을 내놨고, 이 가운데 이미 2개 법인을 실제 법률 개정으로 이끌낸 바 있다.

문정림 의원은 "사무장병원의 폐해를 익히 알고 있는 만큼, 국회 안에서 이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 진행해 나가고 있다"면서 "후반기에도 보건복지위원회에 남아 지속적인 입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이 강연을 마친 뒤 최고위과정 수강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고신정
의료계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조언도 남겼다.

문 의원은 "보건복지정책·입법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 없는 일"이라며 "올바른 의료정책·입법을 위해서는 의료계도 전략을 가지고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입법에 앞서 이해관계인들의 논란과 갈등을 사전에 조정하고, 입법의 목적과 제안이유를 명확하게 하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이는 일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문 의원은 "보건의료현안의 경우 각 직역별, 때로는 의료계 내에서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일이 많다"면서 "같은 의료계 안에 있는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의 목소리가 다르다면 (입법) 시도조차 할 수 없다. 최소한 의사사회 안에서라도 공통분모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입법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를 제안이유나 목적 등에 명쾌하게 밝히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의견을 제시한다면 국회와 정부를 설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3기 최고위과정에는 모두 35명의 수강생이 참여한 가운데 6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된다. ⓒ의협신문 고신정
한편 제23기 의료정책최고위과정에는 의사와 변호사 등 모두 35명이 참여하며, 6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18개의 강의와 워크샵 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민 운영위원장은 이날 개강식에서 "현재 의료계는 의약분업에서 비롯된 건강보험재정 파탄과 불합리한 수가구조, 의료전달체계의 문제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현안들에 직면해 있으며, 의료계의 내부 분열 도한 심각한 지경에 와 있다"면서 "본 과정을 통해 회원들이 의료현안들의 문제를 파악해 해결책을 찾는데 보탬이 되고, 외부인사들에게는 의료계의 주요현안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안 위원장은 "각자의 일터에서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의료정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의료 전문가로서의 자질향상을 위해 어렵게 시간을 내어 지원해 준 수강생 여러분들께 감사한다"는 인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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