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민들에게 유방암 예방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유방암을 퇴치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이번 캠페인은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캠페인 기간에는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도 핑크리본을 패용키로 하는 등 사회 각계 인사와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전망이다.
유방암학회는 전국 19개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강당에서 유방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건강강좌와 자가검진법을 안내하며 핑크리본 달리 운동을 벌인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널리 알려 여성들로 하여금 유방암 검진에 적극 참여케함으로써 유방암으로 인한 고통과 희생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유방암학회 한세환 총무이사(인제대 교수, 상계백병원 일반외과)는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환자 10명 중 1.5명에서 발생할 정도로 자궁경부암에 이어 2위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서구식 식생활, 늦은 결혼, 모유 수유 저조 같은 서구식 생활패턴으로 바뀌면서 여성암 1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총무이사는 "서구 유방암 환자의 절반이상이 조기검진을 통해 초기에 암을 발견하여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국가적 차원에서 유방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방암학회는 유방암에 대한 인식제고 차원에서 11일 오후 4시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한국인 유방암 치료 권고안 도출을 위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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