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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 암병원 개원…암치료 새 지평 연다

고대구로 암병원 개원…암치료 새 지평 연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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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진료 개시 "다학제 자신…규모보다 질로 승부" 강조

▲고대구로병원 본관 옆에 준공된 암병원 전경.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독립적인 구조의 암전문병원을 설립해 이달 14일 첫 진료를 앞두고 있다.

병원은 환자 입장에서 Easy(쉽고 편하고), Fast(빠르고), Credit(믿을 수 있는)한 공간을 모토로 검사와 진단, 수술은 물론 항암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암병원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원한 암병원에는 외래진료실과 초음파실을 비롯해 각종 검사실과 방사선치료실, 일일 항암치료실, 교육실이 자리해 있으며 최첨단 진단 및 치료장비를 대거 확충한 점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세계 최고사양 수준의 장비인 640MSCT(Multi-Slice CT)와 3.0T MRI를 갖췄다. 

640MSCT는 16cm의 넓은 범위를 0.35초 만에 촬영할 수 있는 CT로, 검사 시간이 짧은 만큼 방사선 피복선량과 주입하는 조영제 양이 적어 보다 안전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3.0T MRI는 방사능 피폭 없이도 선명한 영상 촬영으로 빠르고 정확한 질환 판별이 가능하다.

구로병원이 치열한 암병원 시장에서 차별화를 자신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의료진의 협업 시스템에 있다.

주요 암종별 내·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관련 과가 모두 참여하는 전문 다학제진료팀이 그것이다. 한 자리에 모인 의료진은 형식적인 상의에 그치지 않고 개별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200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감시림프절 생체 검사를 모든 암 수술에 확대 적용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감시림프절 생검은 암 조직에 림프절 염색색소를 주입해 감시림프절을 찾아낸 후 일부를 절제, 검사해 암세포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복강경을 통해 암 조직만을 제거함은 물론 암 세포의 전이 여부를 미리 확인해 림프절 절제를 최소화할 수 있어 합병증이 적다. 

주요 의료진으로는 위암 치료의 명의로 손꼽히는 목영재 교수(상부위장관외과), 대장암 최소침습수술의 권위자인 민병욱 교수(대장항문외과), 갑상선암 수술 중 부갑상선 호르몬 측정술을 시행하는 이재복 교수(유방내분비외과), 국내 최초 싱글포트 흉강경 폐암수술을 성공시킨 김현구 교수(흉부외과) 등이 포진해 있다.

고대구로병원 관계자는 "표적항암치료와 독창적인 복강경수술법, 방사선 암치료시스템으로 치료효과를 높여 규모보다는 질로 승부한다는 콘셉트"라며 "치료 후에는 의사와 간호사 뿐 아니라 사회복지사·영양사·종교인으로 구성된 센터진이 총체적인 완화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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