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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상임이사회 '사원총회' 추진 공식 결의

의협 상임이사회 '사원총회' 추진 공식 결의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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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만장일치 의결...임총 결정 법적대응도 추진
"의협 내부 총체적 개혁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

대한의사협회가 회원들의 직접 참여로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사원총회'를 이달 중 개최키로 공식 결정했다.

의협은 2일 오전 7시 노환규 의협회장과 최재욱 상근부회장, 송형곤 부회장대우 공보이사 겸 대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01차 상임이사회를 열어, 이달 4월 중 사원총회를 개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난달 열린 임시대의원총회 결정사항에 대한 법적 대응을 추진하는 방안도 반대 없이 가결됐다.

3월 30일 개최된 임총은 의협 회장이 배제된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오는 4월 15일까지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구성하고, 투쟁 과련 사항을 비대위에 위임키로 결정했다.

이날 상임이사회에서 노환규 의협회장은 "30일 임총에서 결의된 내용은 회원들의 요구와 상반된 것"이라며 "회원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의협의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의원이 회원들의 직접투표로 선출되지 않는다는 것은 대의제도의 근본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물론 대다수 대의원들은 의료계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대의원체제로 의협 발전하지 못하고 후퇴만 거듭해 회원들에게 실망을 주었다면 이제는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원들의 운명이 달린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원들이 원하는 대의원 직선제를 도입하고, 집행부인 시도회장들이 대의원을 겸직함으로써 오히려 중앙집행부를 견제하는 폐단을 없애며, 회원투표를 인정하는 정관 개정을 대의원회가 미리 수용하지 않는 한 사원총회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노 회장은 또 "사원총회 개최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사원총회야 말로 의협 내부의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사원총회 개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상임이사회 의결에 따라 의협은 조만간 사원총회 개최 준비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앞서 노 회장은 1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의원 직선제와 회원투표 등의 내용이 담긴 정관 개정 등을 위한 사원총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원총회 개최가 불발될 경우 의협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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