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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속보| 안양시의사회 총파업 비상총회 개최

|파업속보| 안양시의사회 총파업 비상총회 개최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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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평촌성심병원 별관에서 열린 안양시의사회 비상총회. ⓒ의협신문 이은빈
"월요일에 이렇게 나오니까 좋네. 이럴 때 아니면 또 언제 쉬어보겠어…."

10일 오전 10시 경기도 한림대 평촌성심병원 별관. 엘리베이터에 탄 인근 개원가 원장 세 명이 밝은 표정으로 서로 인사를 건넨다. 전국 의사 총파업 진행 당일 안양시의사회에서 주최하는 비상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월요일 아침부터 발걸음을 재촉한 의사들이다.

▲ 이병기 안양시의사회장.
이병기 안양시의사회장은 총파업에 앞서 자체 제작한 휴진 안내문을 회원들에게 돌렸다.

"안양시의사회 임시비상총회 참석차 휴진하오니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는 내용이다. 이 회장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질테니, 걱정 말고 총회에 참석하거나 하루 쉬시라"고 당부했다.

별관 강당에 들어서니 시작도 하기 전부터 꾸벅꾸벅 조는 이들이 눈에 띈다. 밤새 당직근무를 하고 고단한 몸으로 총회에 참석한 성심병원 전공의들이 태반이다.

이병기 회장은 "이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다. 집에서 쉬는 게 나을 것 같아 대부분 그럴 줄 알았다"며 전공의들은 선배의사들에게, 개원의들은 전공의들에게 박수로 격려하도록 했다. 이 회장은 이성구 시인의 '봄'의 시구를 인용하면서 "의료계에도 봄이 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투쟁 지침을 설명한 김선기 총무이사는 "다들 알고 있겠지만 원격진료는 상당히 문제가 많은 제도"라면서 "전공의 여러분은 훨씬 긴 시간 의료행위를 해야하는 만큼, 시시각각 터져나오는 제도라든지 변화에 대해 지금처럼 인지하고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비상총회에 모인 60여명의 의사들은 총회가 끝나고 지역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노예 12년'을 단체 관람한 후, 부대찌개를 먹고 해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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