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중환자실 필수진료인력 제외...24일 모든 전공의 참여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600여명이 10일 의료계 총파업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세브란스병원 각과 의국장들은 9일 오전 7시~9시 30분까지 긴급회의를 열고 10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인력을 제외한 모든 전공의들이 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허규형 세브란스병원 전공의협의회장(세브란스병원 정신과)은 "의약분업 투쟁 이후 의료계가 전면 총파업에 나서는데, 전공의들이 힘을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해 파업에 동참키로 했다"며 "더 많은 전공의들이 파업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8일 저녁 전공의 비대위에서 10일부터 진행되는 의료계 총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것과 동시에 9일 오전 7시부터 각 의국장들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열었다"며 "10일에는 필수진료인력을 제외한 600여명의 전공의들이 한 곳에 모여 파업 진행경과 및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10일 파업 이후인 11일부터 전공의들이 검은색 리본을 달고 근무하기로 했으며, 24일부터는 전체 전공의들이 파업에 동참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이 총파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키로 결정함에 따라 전공의 수가 많은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등 빅5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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