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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SGLT2 억제제, 대세 DPP-4 꺾을까?

신개념 SGLT2 억제제, 대세 DPP-4 꺾을까?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0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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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가 출시 이후 DPP-4와의 처방량 비교 관심
감염 부작용과 보험약가 등이 관건될 듯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 'SGLT2'를 억제해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를 주도하고 있는 DPP-4 억제제의 보완제 정도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DPP-4 억제제를 대체하는 새로운 대세 약제로 조만간 등극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국내에 처음으로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들여온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달 19일 포시가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포시가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SGLT2 억제제는 신세뇨관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돼 혈류 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혈당과 체중을 조절하고 덤으로 혈압까지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기전의 제제다.

 SGLT2 억제제 작용기전

저혈당 쇼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기전이 달라 DPP-4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도 될 수 있을 기대되고 있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의 대세인 DPP-4 억제제가 갖지 못한 체중감소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DPP-4 억제제를 능가하는 대세가 될 수 있다는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윤건호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새로운 기전으로 기존 어떤 치료제와도 병용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SGLT2 억제제의 미래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SGLT2 억제제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김대중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역시 "해외 논문 등으로만 접했던 SGLT2 억제제가 국내에도 출시된다고 하니 관심이 간다"며 "당장 DPP-4 억제제를 위협할 수는 없겠지만 안전성 논란 등이 불거지지 않는다면 향후 대세로 자리잡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기도 했다.

의약품조사전문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 2013년 DPP-4 억제제가 전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차지하는 점유율이 43.3%로 다른 기전 약제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DPP-4 억제제의 경우 2012년 대비 시장 점유율이 12.5%p나 증가하는 등 기세가 매섭다보니 아스트라제네카측도 진입 초기 DPP-4 억제제를 대체하겠다는 욕심까지는 드러내지는 않고 있지만 출시 이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독일의 경우를 분석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탄탄대로를 달릴 것 같은 SGLT2지만 피해갈 복병들은 있다.

식약처에 제출된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포시가의 이상반응은 혈중 크레아티닌 상승과 요로감염·구역·어지러움·발진 등인데 특히 외음질염과 귀두염 등 감염 부작용이 주목받고 있다.

외음질염과 귀두염 등은 경증 내지 중등증으로 표준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환자들에게 감염 반응이 나타난다는 점은 의사가 처방을 꺼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김대중 교수는 "SGLT2 억제제의 성공은 효능보다 결국 안전성에 달릴 것"이라며 "안전성과 이상반응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약가도 SGLT2 억제제의 안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창 기세등등한 DPP-4 억제제보다 약가가 낮게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9월쯤 보험약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시가의 적응증은 단독요법과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닐우레아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인슐린 단독 혹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DPP-4 저해제인 시타글립틴 단독 혹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병용투여할 수 있는 경우로 승인됐다.

포시가 출시를 계기로 SGLT2 억제제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얀센이 올해 안으로 SGLT2 억제제 '카나글리플로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며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도 공동 프로모션으로 빠르면 올해 '엠파글리플로진'을 선보일 전망이다. MSD도 SGLT2 억제제 출시에 뛰어들어 2016년 '얼투글리플로진' 3상 시험을 마무리짓고 2017년 제품을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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