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의협회장 주장 반박…"확실치 않은 내용 사실처럼 호도"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의료계가 총파업을 결행할 경우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 중인 토요전일가산제를 취소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주장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노환규 회장은 3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적용된 토요전일가산제(혹은 토요휴무가산제 - 토요일을 휴무일로 인정하여 휴무일과 동일하게 30%를 가산하는 제도)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의사들의 파업이 강행되면 토요전일가산제를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2년 11월 24일과 12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토요휴무투쟁을 마무리하면서 정부는 9년 동안 미뤄왔던 토요전일가산제를 약속했고 그 결과 지난 해 10월부터 토요전일가산제가 시행됐다"며 "그런데 지금 '의사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취소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유치한 협박"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깡패나 양아치가 아니면 할 수 없는 행동이고, 의사들을 노예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드러내는 것이다. 정부의 말뿐인 약속을 믿지 못하는 이유"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3일 오후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 중인 토요가산 확대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제도 취소 등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노 회장이) 확실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밝혀 상황을 호도하고, 의료현장에 혼란을 초래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