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의원, 간호정우회 정총서 언급…"무분별 증원 막아야" 공감대
의사 출신 현직 국회의원과 간호계가 무분별한 보건의료계 대학 신설·증원을 막아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고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원을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박인숙 국회의원(새누리당)은 25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열린 제24회 대한간호정우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일이 해결되기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교육부에 있으려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교육부가 자꾸 도장을 찍어서 커피점 내듯 의대, 간호대, 약대를 신설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2차적 책임은 사태를 방치한 보건의료인에게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대로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교육부에 있으려고 한다"고 강조한 그는 "이제 곧 선거도 시작되는데 간호직도 많이 출마해서 많이 당선되기 바란다"고 격려하면서 "소속된 직업군은 물론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영희 간호정우회장(성균관대 임상간호대학원 교수) 또한 내년 간호대학 입학정원이 800명 늘어난다는 소식을 전하며 "무조건 정원을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회장은 "간호계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계의 여러 문제가 사회적 논점으로 부상하면서 정부와 직능간 소통이 안 되어 답답한 현실"이라면서 "정부가 정책 수립과정에서 여러 계층의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며 공청회를 거치는 등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것이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작년에 간호인력개편안 철회 활동으로 분주했던 결과 대한간호협회가 1년만에 간호인력개편안에 대한 전면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며 "김옥수 신임회장이 비대위원장으로서 혼신을 다해 반대활동을 펼쳐준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호정치인을 발굴·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간호정우회는 그 동안 4명의 국회의원과 2명의 보건복지부 장관, 40여명의 지방의원들을 배출한 간호계 대표 정치단체로, 올해 창립 23주년을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