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초구의사회 시작...27일까지 2주간
'의정협상 결렬시 총파업' 결의문 채택 예정

서울특별시의사회 산하 25개 구 의사회가 이달 중순부터 일제히 정기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는 3월 3일로 예고된 의사 총파업을 앞두고 진행되는 것으로 여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각 총회에서는 정부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에 동참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시의사회가 공개한 총회 일정에 따르면, 14일 서초구의사회를 필두로 20일 도봉·동작구의사회, 21일 서대문구의사회, 24일 중랑·영등포구의사회가 정기총회를 열기로 했다.

각 구의사회의 일정이 몰리는 날짜는 25~27일. 25일에 강북·마포·성북·송파·양천구의사회 등 5곳, 26일에는 강서·구로·금천구의사회 등 3곳, 27일 종로·중·노원·강남구 등 총 11곳이 총회를 열기로 확정한 상태다.

의협이 오는 3월 3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의정협의 최종 결과에 대한 전회원 투표가 2월 하순경 진행돼 투표 결과는 27~28일경 공표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이에 따라 27일 예정인 11개 구의사회의 경우 투표 결과가 공표된 상황에서 총회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투쟁 관련 지침을 전국 시도의사회에 하달한 의협은 3일 내린 2호 지침에서 대국민 홍보 포스터를 의료기관에 적극 게시하고, 시군구총회에서 정부와 협상 결렬시 총파업에 동참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 또한 8일 투쟁 관련 회의를 열고 비상총회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각 시도의사회는 전 회원 투표를 위한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보완·확정하는 등 투표 준비에 돌입했다.

아래는 서울시의사회 각 구의사회 2014년 정기총회 일정.

이은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