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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개정된 美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 보니

10년만에 개정된 美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 보니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1.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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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제제 투여 1·2차 치료 권장, 다른 약제는 권고안해
LDL-C 등 목표치 제시 없어...ASCVD '감소근거 없다'

미국심장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가 10여년만에 새로운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지난 연말 발표했다. 스타틴 제제를 제외한 다른 약제는 심혈관질환 예방효과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권고되지 않았다.

이전 가이드라인과 달리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감소를 목표로 구체적인 LDL-C,비 HDL-C 목표치도 제시되지 않았다. 목표치에 따른 약물용량 조절치료가 ASCVD를 줄인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정 목표치 달성보다 스타틴 투여를 통해 ASCVD 예방효과가 얼마나 뛰어난지가 더욱 중요한 치료 고려사항이 됐다는 분석이다.

학회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초기 혹은 2차 치료에서 스타틴 투여가 ASCVD를 감소시켰다고 명시했다.

LDL-C를 대략 30~50%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강도 스타틴 요법의 경우 로수바스타틴 10mg와 아토르바스타틴 10mg, 심바스타틴 20~40mg, 프라바스타틴 40mg, 플루바스타틴 40mg(BID) 제제로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고했다. LDL-C를 대략 50% 이상 감소시키는 고강도 스타틴 요법의 경우는 로수바스타틴20mg, 아토르바스타틴 80mg을 권고했다.

ASCVD 감소를 위한 목표 LDL-C 수치나 비 HDL-C 수치를 정하지 않고 스타틴 제제로 치료하도록 권고한 것은 LDL-C 목표 수치에 따른 약물용량 조절치료가 ASCVD의 감소효과로 이어진다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목표 지질 수치에 도달해서 ASCVD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일정 강도의 스타틴을 사용했더니 ASCVD가 감소했다고 관련 데이터를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스타틴 제제 선택에 있어 LDL-C 수치 조절 효과뿐 아니라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처방할때 고려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환 울산의대 교수(내과 서울아산병원)는 "가이드라인 상에서는 목표 지질 수치가 사라지는 등 변화가 컸지만 실제 치료 내용은 변하지 않는다"며 "가이드라인에서 특정 LDL-C 목표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LDL-C 감소 비율 효과로 분류해 스타틴을 적극적으로 투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학회 발표 이후 스타틴 계열의 로수바스타틴이 주목받고 있다. 로수바스타틴은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효과뿐 아니라,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심혈관질환을 일차적으로 예방하는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대규모 임상시험인 '주피터 연구'에서 로수바스타틴 20mg이 고감도 C-반응단백이 2mg/L 이상이며, 추가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50세 이상의 남성과 60세 이상의 여성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감소시켰다는 결과가 확인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근경색과 뇌졸중·불안정한 협심증·동맥혈관재형성술 심혈관 질환 등 주요 실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44%까지 감소시켰고 주요 심혈관 질환과 무관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포함하면 위약 대비 사망률을 20%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영희 아스트라제네카의 마케팅-영업 총괄 전무는 "ASCVD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확한 근거중심의 가이드라인이 새롭게 제시되면서, 로수바스타틴의 유일한 죽상동맥경화증 진행지연 적응증과 효과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감소 효과가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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