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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번 '자누메트XR' 출시...MSD 복합제 수성 선언

하루 한번 '자누메트XR' 출시...MSD 복합제 수성 선언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1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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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정 출시로 개원가 관심 끄는데 성공
트라젠타 듀오 추격세 약해질 전망...18일 출시

한국MSD는 18일 자누메트XR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복합제 수성을 선언했다.
DPP-4 단일 억제제 시장점유율 1위 '자누비아'를 생산하는 MSD가 하루 한번 복용으로 편의성을 높힌 서방정 '자누메트XR'을 18일 출시했다.

'하루 두번' 먹는 기존 '자누메트'에 비해 복약편의성이 높아진 것이 강점이다. 개원가는 복약순응도가 떨어지는 환자들을 중심으로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효능차이가 크지 않은 DPP-4 억제제 시장에서 복약편의성을 향상시켜 단일제 시장에서 출시 2년여 만에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의 기세가 복합제 시장까지 번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자누메트는 자누비아에 메트포르민을 합성한 복합제다.

한국MSD는 DPP-4 억제제인 '시타글립틴'에 메트포르민을 붙인 자누메트의 성방형 제제 자누메트XR 출시 기자간담회를 18일 개최했다.

자누메트XR의 최대 강점은 복약편의성. 간담회에 나선 윤건호 가톨릭의대 교수(내분비내과)는 복약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때로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보다 비용효과적일 수 있다며 '하루 한알' 복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시장의 반응은 대략 두 가지로 나눠진다.

박성진 원장(춘천 하나의원)은 "자누메트XR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크지만 않다면 복약순응도가 떨어지는 자누메트 처방환자부터 처방해 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한번과 하루 두번은 복약순응도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자누비아의 약효 지속성은 이미 검증된 만큼 하루 두번 먹어야 하는 '트라젠타 듀오' 처방 환자들의 처방변경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경 부원장(오산 무지개연합의원)은 생각이 다르다. "트라젠타 듀오를 처방받고 있는 환자들을 끌어오기보다는 트라젠타 듀오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는 자누메트 환자들을 붙들어 두는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단일제 시장처럼 복합제 시장에서 단기간에 트라젠타 듀오가 치고 올라오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처방약 관련 데이터수집 기관인 '유비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DPP-4 억제제 계열 처방약품 1위를 고수했던 자누비아가 4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데 비해 같은 기간 출시 1년여가 갓넘은 트라젠타가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발표됐다. 8월에는 트라젠타가 40억원으로 자누비아 39억원을 앞지르기도 했지만 9월에는 다시 순위가 뒤집어졌다.

엎치락뒤치락하는 단일제 시장과는 달리 복합제 시장은 올 5월 복합제인 트라젠타 듀오가 출시되면서 이제 막 불붙는 시점이다. 올해 7월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복합제인 트라젠타 듀오의 처방액은 17억원으로, 자누메트 48억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단일제 시장에 이어 복합제 시장도 트라젠타 듀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자누메트XR의 출시가 트라젠타 듀오의 기세를 꺽으려는 MSD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는 배경이다.

두 가지 견해가 어떻든 결국 자누메트XR 출시로 최소한 복합제 시장에서 트라젠타 듀오의 추격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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