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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한의사·약사, 보건노조와도 공조할 것"

"치과·한의사·약사, 보건노조와도 공조할 것"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3.11.0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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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원격의료법 반대 투쟁' 범의료계 차원 추진

▲송형곤 의협 대변인

의협의 원격의료법 반대 투쟁이 타 직역은 물론 정치권과 보건의료관련 노조 세력까지 규합하는 대규모 투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는 9일 긴급 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열고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강력한 투쟁이 필요하다는데 일치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이번 투쟁의 목표가 단순한 원격의료법 저지가 되어서는 안되며, 잘못된 건강보험제도를 비롯한 의료악법을 바꾸기 위한 대투쟁이 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시도회장단은 의료계 비상사태 선포와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에 동의했다"면서 "다만 전체 의료계의 파업도 불사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므로 시·도뿐 아니라 군·구 회장단과 중앙대의원 그리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토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일주일간 내부 의견수렴을 거친 뒤 오는 9일 열리는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과 로드맵 등 상세한 투쟁방법을 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 단체와 연대를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까지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에 대해 치과의사협회·한의사협회·약사협회 등이 강력히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원격의료를 반대하고 있으며 김용익의원, 김미희의원 등이 국정감사에서 강력한 반대 주장을 펴기도 했다.

송 대변인은 "이미 원격의료 반대성명을 발표한 보건의료노조 역시 의협과 많은 부분에서 공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쟁의 강력한 동력이 될 전공의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끌어낼 계획이다. 송 대변인은 "의료현안에 대한 전공의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투쟁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수련병원들의 전공의들과 직접 소통의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회원의 민의를 신속·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스마트폰 모바일앱 개발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의협은 약 2주일 내에 설문조사 기능을 갖춘 모바일앱 베타버전을 배포할 예정이다.

송 대변인은 "이번 투쟁이 의료계의 마지막 희망이며,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각오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4일 가칭 '의사인권회복을 위한 투쟁준비위원회'(이하 투준위) 1차 회의를 열어 대정부 투쟁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투준위는 현재의 상황이 원격의료의 일방적인 추진을 비롯한 잘못된 관치의료의 폐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며, 강력한 투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결론내렸다.

또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때까지 투준위를 일단 존속시키고, 오는 9일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 비대위 구성에 대한 윤곽이 나온 뒤 존속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특히 앞으로 원격의료를 포함한 불합리한 관치 의료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의사협회 비대위 뿐 아니라 시민단체와 보건의료단체를 포함한 범의료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이날 투준위는 대회원, 대국민 홍보 방안과 정부와 건강보험공단을 압박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방법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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