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이승미, 김윤이, 윤경은)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정귀옥, 구혜원, 박병주) 제주의대 예방의학교실(배종면) 공동 연구팀은 '노인 여성에서 부신피질호르몬제 사용과 근위대퇴골 골절:한국노인약물역학코호트연구'를 통해 부신피질호르몬 주사약을 투여받은 사람이 투여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2.17배로 위험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주사약과 경구약을 둘 다 투여받은 사람은 비투여군에 비해 4.47배로 위험도가 더 증가했다.
공동연구팀은 근위대퇴골 골절로 인한 사망, 불구, 경제 비용 등의 측면에서 노인인구의 주요 의학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여성 노인에서 부신피질호르몬제 사용과 근위대퇴골 골절간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한국노인약물역학코호트연구는 부산광역시의 건강보험관리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 1993년 1년 동안 피보험자 및 피부양자 자격을 가진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구축했다. 자가 기입식 설문조사에 응한 6,036명의 65세 이상 여성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부신피질호르몬제 사용 정보는 1993년 1월부터 1994년 12월 사이에 병원 진료비 청구자료를 통해 수집했다.
근위대퇴골 골절 환자군은 1993년과 1998년 사이의 보험청구자료를 통해 수집했으며, 콕스 모델을 이용해 상대위험도와 95% 신뢰구간을 산출했다.
연구결과 대상자 중 254명이 486건의 부신피질호르몬제 처방을 받았고, 59명이 근위대퇴골 골절로 확인됐다. 연령, 체질량지수, 육체적 활동도를 보정한 후 분석한 결과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한 사람에서 근위대퇴골 골절 발생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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