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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글로벌 명품 병원' 도약

순천향대 부천병원, '글로벌 명품 병원' 도약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3.10.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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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1000명시대 달성…해마다 100% 성장 지속
신경외과·종양혈액내과 등 중증환자 증가세 '뚜렷'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해외 중증환자들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해외환자 유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3년만에 연간 해외환자 1000명 시대를 맞이한 것. 이는 타 의료기관과 달리 군인·외교관 등 주한 외국인과 승무원 및 선박 관계자 등을 제외한 순수 의료목적 방문 환자 비율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의미 있는 수치이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간이식 수술과 무수혈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것을 비롯해 암·뇌질환·심장질환 등 중증환자 치료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더하고 있다. 해외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지난 7월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국제병동을 오픈하고 해외 환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을 찾는 해외 환자 수는 연간 약 1000명(2012년 기준)이며 올해는 수치가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환자 유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로 해외환자 수는 매년 130~140% 씩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국적은 러시아가 59% 정도로 가장 많았고, 카자흐스탄(13%)·중국(11%)·미국(6%)·몽골(3%)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지역으로는 키르키스스탄·일본·캐나다·캄보디아·베트남·필리핀 등 44개 국가를 망라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김형철 교수<가운데>가 간이식 수술을 받은 몽골 국적의 돕돈 울람사이칸 씨에게 수술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진료과별로는 소화기내과 진료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이비인후과·정형외과·피부과·심장내과·산부인과·신경외과·내분비대사내과·종양혈액내과·비뇨기과·외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대비 해외환자 증가추세 비율은 신경외과·종양혈액내과·심장내과 순으로 높게 나타나 뇌질환 환자·암환자·심장질환 환자 등 점차 중증환자들의 내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외국인 환자 수의 증가에 따라 환자들이 편하게 머물며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지난 7월 전용 국제병동을 오픈했다. 외국인 전용 병상은 별관 3층 내에 18개 병상으로 병상 주위로 코디네이터 상주실을 마련해 환자들의 원활한 통역을 돕고 있다. 또 인터넷과 화상전화 등이 설치된 외국인 휴게실과 외래진료 대기실을 마련해 환자들이 편하게 쉬면서 치료받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호텔식 병원을 구현했다. 특히 화상상담실을 설치해 환자들이 치료를 받은 후 귀국해서도 주치의와의 화상 통화를 통해 외래 진료를 받도록 해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함께 외국인 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특전도 제공하고 있다. 외국어 진료서식을 표준화했으며, 외국인 전용 상품 및 국제수가를 개발했다. 편리한 진료를 위해 공항 픽업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외국인 전용 외래 신속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모든 교직원들이 외국인 환자들을 거부감 없이 대할 수 있도록 러시아어 및 중국어 등 외국어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장기 체류 환자들을 위해 저비용의 오피스텔을 대여해 주는 것은 물론 선불폰 대여, 외국인 식단 개발, 다국어 TV 채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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