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문화재단 출범에 기여
의료계의 대표적인 미술계 인사로 꼽히는 이성낙 가천의대 명예총장이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로 최근 선임됐다.
간송미술관(서울 성북동)은 국내 최초의 사립미술관으로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의 국보·보물 등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간송 전형필 선생(1906~1962)은 사재를 털어 우리 민족의 문화재를 수집하고 소장·연구·전시하기 위해 1938년 간송미술관을 세워 문화재의 해외 반출을 막고 보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지난달 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제1차 이사회를 열어 비영리법인으로 정식 출범하고 8명의 새 이사진을 선임했다. 재단 이사장에는 간송의 차남인 전성우 간송미술관장이 선임됐다.
이성낙 명예총장은 "국내 대표적인 문화재단의 이사를 맡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하는 간송미술재단이 우리 문화 수준을 알리고 높이는 것은 물론, 국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명예총장은 베체트병의 권위자로 독일 마르부르크대를 졸업하고 뮌헨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연세의대 피부과 교수로 재직하다 아주의대 학장과 가천의대 총장을 역임했다. 의료계의 대표적인 미술계 인사로 국제아트페어 조직위원장을 의료계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맡은데 이어 세 차례에 걸쳐 연임하는 등 의학계 뿐 아니라 미술계에서도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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