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Lung임상결과, 종양 성장 지연 및 삶의 질 개선 효과 우수
항암제 신약인 아파티닙(상품명:지오트립)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제임을 재차 확인시켰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LUX-Lung' 임상연구 결과가 <임상종양학회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종양학회지>에 발표된 임상연구결과는 'LUX-Lung 3'(임상논문 2개), 'LUX-Lung 4'(임상논문 1개) 임상연구인데,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아파티닙(afatinib)이 표준 화학요법보다 종양 성장을 지연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LUX-Lung 3' 임상 결과, EGFR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아파티닙 환자군이 현행 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시스플라틴) 환자군보다 무진행 생존률이 더 높았다.(아파티닙 11.1 개월 VS 화학요법 6.9개월) 또 아파티닙을 투여받은 환자군이 현행 화학요법 환자군보다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폐암 증상이 개선되고, 삶의 질도 개선됐다.
'LUX-Lung 4' 임상 결과에서는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기존에 시판돼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아파티닙 환자군이 위약군 대비 전체 생존율이 1년 6개월 이상, 무진행 생존율이 4.4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에도 아파티닙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재차 보여준 것을 의미한다.
LUX-Lung 3 임상 책임자인 제임스 지신 양 교수(대만 국립의대 암연구센터장)는 "폐암의 치료목표는 환자의 발병 유형을 고려한 효과적인 맞춤치료 요법을 통해 환자에게 가능한 최상의 치료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임상종양학회지에 게재된 아파티닙의 긍정적인 연구결과는 맞춤형 폐암치료 요법이 진전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아파티닙이 EGFR 변이 폐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요법이 될 수 있음을 재차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은 폐암의 한 종류이며, 백인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0~15%, 아시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40%에서 EGFR 변이를 가진 종양이 발병한다.
현재 아파티닙은 EU에서 유럽의약품청(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긍정적인 견해를 받았으며, 아시아 및 기타 국가에서는 EMA 승인과 보건 당국에 의한 규제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