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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리진단분류 심포지엄

정신병리진단분류 심포지엄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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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병리진단분류학회(회장 이죽내, 경북의대 정신과, 이사장 우종인, 서울의대 정신과)는 5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1층 대강당에서 동아시아 SCAN (Schedules for Clinical Assessment in Neuropsychiatry) 심포지엄(Issues on the SCAN in East Asia)을 열었다.

SCAN은 정신질환에서 나타나는 각종 정신병리현상을 객관적으로 평가, 분류하는데 사용되는 도구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주도하에 1982년 처음 개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SCAN의 활용을 통해 서로 다른 국가, 지역, 문화간 정신병리현상의 비교, 연구와 함께 정신질환의 경과, 위험인자,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대만, 한국의 정신병리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심포지엄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안준호 교수(울산의대 정신과), 이동영 박사(한국정신병리, 진단분류학회 SCAN위원회 간사), 이정희 교수(강원의대 정신과) 등 국내 SCAN 전문가가 참여, SCAN의 개발 배경과 사용방법 및 응용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김창윤 교수(울산의대 정신과), Andrew Cheng 교수(대만 Academia Sinica), Yoshibumi Nakane 교수(일본 Nagasaki 대학) 등이 주제발표를 통해 자국어판 SCAN 개발 및 활용 경험을 소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동아시아권 학자들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동양 문화에서의 독특한 정신병리 현상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내년에 일본에서 후속 심포지엄을 열기로 했다.

현재 영국, 네덜란드, 미국, 일본, 중국 등 10개국 24개 SCAN 센터가 WHO 산하에 설립되어 검사인력의 훈련 및 정신병리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정신병리진단분류학회는 2001년부터 WHO와의 협조 하에 영국 Lecester 대학의 SCAN 센터에 국내 정신병리전문가 3명(안준호 교수, 이동영 박사, 이정희 교수)을 파견, 연수를 실시한 바 있으며, 한국어판 SCAN의 번안작업을 진행하는 등 SCAN 센터 설립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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