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부터 사의 표명…대학 복귀 전망
이선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이 원장직을 포기하고 대학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30일 관계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달 초부터 그만둘 의사를 밝히고 보건복지부의 만류에도 불구, 장차관을 찾아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학기부터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돌아가 후학 양성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허대석 초대원장에 이어 보건의료연구원장으로 임명된 이 원장은 근거기반 의료문화 선도를 강조하며 한국형 원탁회의 구축 계획을 공개하는 등 평가연구 활동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취임 직후부터 부실한 연구성과와 인력, 직원 비리 등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면서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의 강한 질타를 받기도 했다.
당시 이언주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선희 원장이 보건의료연구원과 맞지 않는 인물이기 때문에 반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원장이 취임하자 배종면 연구위원(제주의대)이 원장 취임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했다"고 지적했다.
3년 임기이기 때문에, 남은 1년 반가량의 기간이 공백으로 남은 상황.
차기 원장으로는 이 원장 공모 당시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 임태환 울산의대 교수와 정책 경험이 풍부한 K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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