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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예방접종 이용기관 '극적 반전'

필수예방접종 이용기관 '극적 반전'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30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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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민간 참여율 81.2%...2011년 보다 2배 ↑
질병관리본부 "공공의료에 민간참여 대표적 사례"

국가필수예방접종을 집근처 민간 병의원에서 맞게 했더니 민간 병의원 접종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병의원 접종률이 늘면서 전체 접종률도 끌어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 병의원의 접종률이 가파르게 오른데 따라 보건소 접종률은 큰 폭으로 낮아졌다.

국가필수예방접종 민간 병의원 참여사업은 재원을 국가가 마련하고 민간 병의원이 공공의료사업을 수행하는 모범적인 모델이 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3년치 '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 추진실적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민간 의료기관에서의 접종률이 2011년 전체 접종률의 41.1%(379만 2301건)를 기록한데 이어 2012년 70.4%(652만4460건)로 절반을 크게 넘더니 올 상반기 접종률이 81.2%(457만 8047건)를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방접종실적 및 접종기관 이용률 변화(자료=질병관리본부)

2012년에 비해 접종대상 인구가 2.1% 감소했지만 올해 접종건수와 접종률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6월 30일 기준) 전체 접종건수만 벌써 457만8047건으로 지난해 전체 접종건수인 652만 4460건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민간 병의원의 접종률이 높아진 만큼 보건소 접종률은 큰 하락세를 보였다.

2011년 국가필수예방접종의 58.9%(543만8511건)를 담당하던 보건소 접종률은 2012년 29.6%(274만 1783건)로 절반가량 줄더니 올해 상반기에는 2011년 대비 1/3수준인 18.8%(106만 1287건)로 크게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접종률 추진실적은 예방접종등록관리 전보시스템 전산등록 내역을 참고해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다.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 병의원은 소아청소년과 2000곳을 포함해 7000곳에 이르고 있다. 참여 보건소 250곳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오현경 질병관리본부 연구원은 "보건소가 아닌 집근처 병의원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환자 만족도와 접종률이 모두 좋아졌다"며 "국가필수예방접종 민간 병의원 참여사업은 공공의료사업을 민간이 맡아 좋은 결과를 낸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2009년 3월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참여 민간 병의원의 백신비를 지원했으며 2012년 1월부터 접종행위료까지 지원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인 괘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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