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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선천성 백내장 에티오피아 여아 수술

일산백병원, 선천성 백내장 에티오피아 여아 수술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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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백병원이 선천성 백내장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에티오피아 어린이를 초청, 무료 백내장 수술을 했다. 수술을 집도한 장지웅 교수가 회복 중인 에요우엘 환아와 부모를 응원하기 위해 방문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선천성 백내장을 앓고 있는 3살 여아(에요우엘)가 일산백병원의 지원으로 백내장 수술을 받고 눈을 떳다.

이역만리 에티오피아에서 일산백병원까지 날아와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장지웅 인제의대 교수(일산백병원 안과)와의 만남이 인연이 됐다.

장 교수는 에티오피아 의료봉사 현장에서 선천성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에요우엘 어린이를 처음 만났다. 하지만 낙후된 현지 의료시설로는 수술이 불가능 했다.

장 교수는 백방으로 지원단체를 수소문한 끝에 에요우엘 어린이와 보호자를 한국으로 초청,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직접 에요우엘 어린이의 수술을 집도한 장지웅 교수는 "에티오피아 의료봉사에서 만난 이 아기는 선천선 백내장으로 양쪽 시력을 모두 잃은 상태였다"며 "어둠속에서 고통 받는 환아에게 희망의 새 빛을 선물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3차례에 걸친 수술을 이겨내고 처음 세상의 빛을 본 에요우엘 양의 아버지는 감정이 벅차올라 말문을 열지 못했다.

서진수 일산백병원장은 "전세계 시각장애인의 90% 가량이 경제수준이 떨어지고 의료시설이 낙후된 개발도상국에 몰려 있다"며 "비교적 손쉬운 질환조차 고치지 못해 실명위기에 놓인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서 병원장은 "최근 문을 연 국제진료센터를 중심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뿐만 아니라 전세계 의료사각지대를 찾아 백병원의 창립이념인 인술제세·인덕제세의 정신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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