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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성심병원 '화상병원학교' 오픈…학교 복귀 도와

한강성심병원 '화상병원학교' 오픈…학교 복귀 도와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3.06.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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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진흥법에 따라 학교출석으로 인정 가능

5월 28일 한강성심병원에서 열린 화상병원학교 오픈식.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은 5월 28일 5별관 3층에서 '화상병원학교'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혜란 한림대의료원장·전욱 한강성심병원장을 비롯 주요 보직자 및 윤현숙 한림화상재단 이사장, 사우디아람코의 한국지사인 아람코아시아코리아의 모하메드 알 하스나 대표이사 등 후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욱 원장은 "그동안 소아화상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휴학이나 장기결석이 불가피해 화상으로 인한 신체적인 고통 이외에도 정신적 고통과 좌절을 겪어왔다"며 "이번 화상병원학교 개교를 계기로 장기입원 치료를 받는 학생들이 앞으로는 정서적 안정감과 만족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하메드 알 하스타 대표이사는 "사우디아람코는 한림화상재단과 2010년부터 저소득층 화상 어린이들의 치료비와 화상캠프를 지원하는 등 화상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화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치료 기간 중에도 학업을 유지하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화상병원학교를 건립하는 데 함께 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게 생각 한다"고 화상병원학교 개교를 축하했다.

화상병원학교는 66㎡ 규모의 공간에 대형 텔레비전과 컴퓨터·캠코더·헤드셋 등 최신의 교육 기자재를 갖췄다. 사이버 학교와 연계해 입원 중에도 화상 어린이의 학습지원을 돕는다. 또 학교수업 이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화상치료과정 중 겪는 통증으로 인한 고통,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화상병원학교는 소아화상환자의 특성상 장기간의 입원치료 후 퇴원하거나 성장과정에 따른 반복적인 입·퇴원으로 인한 학업능력 차이, 심리적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하게 된다. 화상병원학교는 특수교육진흥법에 따라 학교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에 문을 연 화상병원학교에는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을 비롯 각계의 후원이 모아졌다. 특히 세계 최대 석유회사이자 우리나라 원유 공급의 32%를 담당하고 있는 사우디아람코의 도움이 컸다. 정유기업 S-Oil의 최대 주주이기도 한 사우디아람코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화상 아동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그 후 한강성심병원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하고, 국내·외 소아 화상 환자 약 685명에게 치료비 이외에도 심리적 회복을 돕는 심리재활프로그램과 캠프 프로그램을 지원해 오고 있다(문의: 한강성심병원 화상병원학교 ☎ 02-2639-5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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