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엠아이는 20일 주로 척추부위 수술 시 신경이나 막 등이 유착되는 현상을 막아주는 유착방지제인 '하이배리(Hibarry)'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의 유착방지제 시장은 약 600억원 대의 규모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번에 출시되는 '하이배리'는 첨단 의료재료 전문벤처회사인 한국비엔씨에서 6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유착방지제로 한국비엠아이에서 국내·외의 판매 및 마케팅을 맡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대부분의 유착방지제는 히알우론산 용액에 세룰로우스 계열, 혹은 스타치 계열의 물질등을 가해 제품을 구성하는데, 하이배리는 자체 가교(Cross-link)한 히알우론산을 성능강화 물질로 적용했다.
이러한 제품의 특성은 그동안 국내산 유착방지제에서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사용 시 흘러내림 현상을 감소시키고, 유착방지막이 형성 될 때까지의 성능유지를 위한 성분의 강도를 유지하도록 해준다. 또 유착방지막의 역할을 완료 한 후에는 체내에 자연흡수 배출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기존의 제품에 비해 더 이상적인 유착방지제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 제품 중에는 드물게 척추수술 시 적용되는 유착방지제로 허가가 됐는데, 이는 국내 4개 종합병원(가천의대 길병원, 강남 세브란스병원, 성빈센트병원, 고대안산병원)의 신경외과에서 실시한 추간판 탈출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
한편 한국비엠아이는 국내품목허가와 동시에 유럽의 CE인증을 받아 세계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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