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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Hart & Alex M. Lee'Rendering Time'展

Claudia Hart & Alex M. Lee'Rendering Time'展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3.05.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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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티스트 크로디아 하트와 떠오르는 한국계 미디어 아티스트 알렉스리가 15∼21일까지 갤러리 도스(종로구 팔판동)에서 전시를 갖는다. 특히 크로디아 하트의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전시다. 기술과 예술이 만나 관객과 소통하는 미디어아트는 현대 미술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장르 가운데 하나다.

이 두작가의 작품 속에는 낭만적인 감성과 고요한 정적이 디지털 옷감을 통해 엮어져 있다. 그들의 작품은 평화로운 정적과 섬세하고도 따뜻하게 감싸주는 천으로 만든 옷이 생동감 있게 입혀져 있는 듯하다. 하트와 알렉스가 입혀놓은 이 공기와도 같은 긴 옷은 높은 지위의 권위를 상징하기보다는 오히려 낭만주의의 은유적 시각을 중심으로 새로이(디지털미디어를 통해서) 보여주려는 신중하고도 겸허한 의도로 감싸여 있다.

Claudia Hart, More Food For Children, 2011.                
archival inkjet print on photo rag print: 36" x 48" / 91.4 x 121.9 cm(framed: 42.75" x 53.25" / 108.6 x 135.3 cm Edition of 3)

Alex Lee, untitled (The Wanderer), archival inkjet print, 2013, 31"x40".
두 작가가 작품으로 표현하는데 사용된 구체적인 기술은 3D 애니매이션·래피드-프로토타입 프린팅·모바일 어플리케이션·디지털 포토그래프·넷 워크 테크놀로지 등이다. 하트와 알렉스는 낭만주의적 사고와 비전이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미술 작품 제작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자기 성찰의 영역으로 구현함으로써 보여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두 작가의 작품이 특별히 의미심장한 것은 다른 작가들이 포스트모던(post-modern) 다원화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이미 폐기처분해 버리고만 대화를 끊임없이 지속해보려는 의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두 작가는 디지털 기술을 지나치게 단순화해 참조용으로만 사용하는 한 줄짜리(전형적인 디지털 메시지)를 넘어서서 새로운 창작 도구로 사용해보려 한다. 미래의 새로운 창작 미술을 위해서는 과거를 다시 뒤돌아보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간단히 말하면 앞을 보기위해서는 뒤를 되돌아봐야 한다라는 의미를 두 작가는 화두로 던지고 있는 것이다(문의=02-737-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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