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대구·경북 11개 시군과 치료비 지원을 위한 MOU 체결
결혼 이주여성과 가족 전체를 아우르는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영남대의료원(원장 이수정)이 다문화가족의 치료비 지원에 앞장선다.
영남대의료원은 4월 30일 오후 2시 서관 3층 회의실에서 대구시와 경산시·안동시·구미시·영주시·고령군·청도군·울진군·영덕군·의성군·청송군 등 지역 11개 시군과 함께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하는 업무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4년 2월까지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번 '다문화가족 행복지킴이 치료비 지원 사업'은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각종 질병과 임신·출산·양육 문제 및 우울·스트레스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 이주여성 개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동거 부모에 이르기까지 가족 구성원 전체를 아우르는 치료와 치료비용을 제공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즉, 이주여성 본인 이외에도 배우자에겐 알코올중독 치료와 같은 정신과적 치료비를, 자녀에겐 학교 부적응과 언어·발달지연을 극복하는 재활 및 정신과적 치료비를, 동거 부모에게는 고령으로 인한 질병 치료비를 각각 지원함으로써 다문화가족에 내재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가족갈등을 해소해 한국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다.
이수정 의료원장은 "다문화가족 정책은 이주여성 본인은 물론 가족 구성원 전체에 대한 의료지원이 이뤄져야 효과적인 정착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문화가족 행복지킴이로써 '모든 이가 함께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의료복지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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