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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다국적사에 매각 결정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다국적사에 매각 결정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4.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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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질투세력 각종 음해 감당 어려워…지분·경영권 포기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개발한 셀트리온이 다국적 제약사에 매각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6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지분을 다국적 제약사에 모두 매각하고, 경영권까지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몇년간 분식회계설, 서정진 회장 도주설, 임상실패설 등 악성 루머 때문에 곤혹을 치렀으며, 공매도 세력의 이같은 허위정보 유포로 주식시세가 떨어지는 고통을 겪어 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정진 회장은 "한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회사를 만들고 싶었으나, 이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세력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회장은 "우수한 생명공학 연구·개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그 결과물이 항체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기와 질투가 있었고, 급기야는 시장의 탐욕스런 투기세력이 셀트리온을 공경하기에 이르렀다"며 "최근까지 회사를 음해하는 무수히 많은 악성루머와 허위사실이 자본시장에서 생산·유포되는 일이 반복적으로 이뤄졌다"고 한탄했다.

서 회장은 "불법 주가조작세력들의 집중 매도공세에는 대주주로서 적극 대처해왔으나, 관계기관이나 당국에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회사 매각이라는 특단의 조치 취하게 됐다"며 "매각 결정을 통해 셀트리온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제약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같은 결정이 셀트리온그룹으로서는 최상의 결정이라고 판단했으며, 램시마의 유럽연합(EU) 허가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서 회장은 "증권시장에는 정상범위를 벗어나는 공매도 행위를 제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며 "상장기업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현행제도를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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