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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모으는 간호사들 "적정 간호수가 개발돼야"

힘 모으는 간호사들 "적정 간호수가 개발돼야"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3.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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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시간호사회 정총서 결의문 채택·신경림 의원 발언

▲ 13일 열린 서울시간호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박호란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은빈
간호사들이 전문성에 걸맞는 간호수가 책정을 요구하며 정책 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대적 조류에 따른 권한과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간호사 및 전문간호사 업무를 법제화하고, 적절한 간호수가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간호협회 회장 출신의 신경림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서울시간호사회 제66회 정기총회 및 제38차 대의원총회에서 "환자 생명은 간호사 손에 달려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며 간호수가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간호사들이 제대로 상태를 살피지 못하면 의사는 환자를 살릴 수 없다"면서 "의사와 간호사는 동료관계가 돼야 하는데, 아직도 수직관계를 유지하는 풍토는 말이 안 된다. 앞으로의 시대는 그런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협회장을 할 때는 그렇게 안 만나주던 국회의원들도 자리에서 질문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며 "나 하나로 끝날 게 아니라 후배 간호사들도 정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합심해서 밀어줘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참석 대의원들은 간호사 업무 법제화 및 수가 개발을 비롯한 정책 요구를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들 간호사는 모든 의료기관이 의료법에 의한 간호사 법정인력 기준을 준수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간호관리료 차등제의 기준 등급을 법정인력 기준으로 개선할 것을 건의했다.

대의원들은 "간호사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근무형태를 다양화하고, 중소병원 간호사가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과 적정임금을 보장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기총회 기념식에서는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간호발전에 기여한 김원숙 간호사 외 7명이 공로상을,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손주온(세브란스병원) 간호사가 대한간호협회 회장상을, 김영숙 간호사 외 3명이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았다.

이어진 대의원총회에서는 기획관리, 회원 권익·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 보수교육, 간호여성새로일하기센터,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사업 등 2013년 사업 계획안이 상정돼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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