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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암뇌신경병원' 진료 시작

분당서울대 '암뇌신경병원' 진료 시작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3.03.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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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병상 신관 오픈…본관 879병상 등 1356병상 규모로 '빅 5' 진입

분당서울대병원 암뇌신경병원이 약 34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외래·병동 시설이전, 장비 도입·점검, 리허설 등의 준비를 거쳐 3월 11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 한호성 암뇌신경진료부원장<왼쪽>이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124억원을 투자한 암뇌신경병원은 지하 3층·지상 11층(연면적 5만 7048㎡/약 1만 7257평) 규모다. 1층에는 응급의료센터가 이전해 암뇌신경병원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2층은 암뇌신경병원 외래진료실, 3층에는 뇌신경중환자실을 별도 구획해 중증 뇌신경질환 치료의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4층은 외부에서 직접 진입하는 독립된 건강증진센터가 들어서고 5층에는 옥상정원이 계획된 항암주사실을 운영, 암환자들에게 편안한 치유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6∼11층에는 477개 병상이 추가돼 기존 본관의 879병상과 함께 1356병상 규모를 갖추면서 명실상부 'Big 5' 병원의 대열에 들어서게 됐다.

정진엽 원장은 "2003년 개원한 분당서울대병원은 900병상의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성과는 물론 시스템과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빅 5' 병원을 위협하며 단기간에 급속한 성장을 이루어 냈다"며 "암뇌신경병원 오픈을 통해 1356 병상의 규모를 갖추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비상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통합암센터는 세분화된 18개 암종별 센터와 암통합지지센터·항암주사실·암정보교육센터 등 22개 센터를 갖추고 '내 가족을 위한 최첨단 암병원'을 모토로 운영한다.

암으로 진단받고 치료계획을 세우기까지 수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했던 기존의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료·검사 스케줄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암 전담 코디네이터를 전면에 배치하고 단기병상을 적극 활용해 검사부터 진단에 이르는 시간을 대폭 줄일 방침이다. 첨단 장비와 시스템도 새롭게 보강했다.

2012년 3월 이후 국내 4번째로 도입되는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인 트루빔은 영상유도기능을 포함한 물리학적 초정밀도, Rapid Arc를 통한 빠른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기능 등 인체 다양한 부위에서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통한 첨단의 방사선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장비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 10층 격리병동에는 동종이식실 4개 병상·자가이식실 16병상을 개설하여 골수 및 말초혈액, 혈연이나 비혈연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하게 됐다. 56병상으로 운영하는 항암주사실은 암환자만을 위해 독립된 옥상 정원·휴게실을 갖추어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한호성 암뇌신경진료부원장은 "빠른 진료시스템과 우수한 의료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암 치료는 물론 암 치료후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의료를 선보이겠다"며 "암 치료에 대한 각종 수술의 치료 성적·공공의료 정보·의료비용·재원기간 및 연구 현황에 대해 공개하고, 세계 유수병원과 비교해 환자중심 암병원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치료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초로 오픈하는 뇌신경병원은 뇌졸중·치매·수면·뇌전증·말초신경근육병·파킨슨병·뇌종양 등 뇌신경계 질환을 통합진료하는 전문병원이다. 후유장애가 심각한 뇌신경계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2003년 뇌와 신경에 관한 모든 질환을 여러 진료과의 전문의가 통합 진료하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했고, 지난 10년간 괄목할만한 치료 성과를 거둔 덕분에 뇌신경병원으로 그 규모를 확대하게 됐다.

뇌신경병원에는 기존의 질병 중심의 진료 체계를 업그레이드해 뇌혈관센터·신경인지행동치매센터·뇌전증센터·어지러움/눈운동질환센터·척수/신경근육센터·파킨슨센터·뇌종양센터·소아뇌신경센터·신경재활센터·아동발달센터 등을 세분화해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소아청소년과·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등도 뇌신경병원에 개설돼 유기적인 협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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