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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의학상에 정종경·권준수 교수 선정

아산의학상에 정종경·권준수 교수 선정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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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신호전달체계 규명·정신질환 생물학적 표지자 개발 공로
아산재단, 3월21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서 시상식 개최

제6회 '아산의학상'에 기초의학부문 정종경 서울대 교수(생명과학부)가, 임상의학부문 권준수 서울의대 교수가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올해부터 '제6회 아산의학상'을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부문으로 나눠 각각 1명씩 수상자를 확대 선정하고, 상금도 각각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증액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젊은 의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기 위해 젊은의학자부문을 신설했다.

기초의학부문 - 정종경 서울대 교수

▲ 정종경 교수
기초의학 부문에 선정된 정종경 교수는 세포 신호전달 과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원인유전자들의 작용기전을 규명하고, 인간의 성장과 대사조절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 유전자들의 기능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정 교수는 PINK1·Parkin·DJ-1 등의 파킨슨병 원인유전자를 모델동물에서 연구해 세포 내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이들 유전자의 타깃임을 밝혀냈다.

정 교수는 연구결과를 지난 2006년 세계 3대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게재됐으며, 이후 파킨슨병 관련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기념비적인 연구업적이 됐다.

임상의학부문 - 권준수 서울의대 교수

권준수 교수
권준수 교수는 조현병(정신분열병)과 강박증에 대한 오랜 연구를 통해 생물학적 표지자를 개발해 정신질환자의 조기 진단과 예방에 크게 기여해 임상의학부문에 선정됐다.

권 교수는 뇌 영상을 이용해 정신질환자 뇌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을 밝히는 연구와 클리닉 운영을 통해 임상을 접목해 '고위험군'의 예방적 치료에 기여한 바를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권 교수는 지난 1999년 뇌파검사를 통해 감마파의 이상으로 감각 정보를 통합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조현병이 발생한다는 병인 기전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한 바 있다.
 
젊은의학자부문 - 이정호 KAIST · 김성한 울산의대 교수

▲ 이정호 교수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이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김성한 울산의대 교수가 선정됐다.

이정호 교수는 뇌 발달 장애의 발병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 활동을 수행해왔으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연구 성과들을 발표하고  차세대 의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김성한 교수는 면역저하 환자들의 감염증에 대한 연구와 결핵 환자의 면역력을 측정하는 새로운 진단방법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련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 김성한 교수
아산의학상은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국내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제정했다.

아산재단은 지난해 6월부터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했으며, ▲연구의 일관성과 독창성 ▲해당 연구 분야의 국내외 영향력 ▲의학발전 기여도 ▲후진 양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제6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21일(목) 오후 6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기초의학,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3억 원이 수여되고,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5천만 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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