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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R&D 최고 강자는 어디?

국내 제약사 R&D 최고 강자는 어디?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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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많은 곳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에 유리
LG생명-연구인력…SK케미칼-신약 파이프라인 수 '1위'

R&D 투자가 많은 제약사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거 선정되면서 R&D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R&D 능력을 객관적으로 비교·평가할 수 있는 기준은 연구인력과 신약 파이프라인인데, 국내 제약사 가운데 연구인력은 LG생명과학이, 신약 파이프라인 수는 SK케미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증권가에서 발표된 자료를 재분석 한 결과 연구인력에서는 LG생명과학이 국내 상위 제약사 가운데 총 인원대비 24.0%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LG생명과학 다음으로는 한미약품 287명(14.7%)·유한양행 219명(14.5%)·대웅제약 177명(14.1%)·동아제약 227명(9.9%)·녹십자 124명(9.2%) 순을 보였다.

매출액이 2000억원 미만인 중견 제약사 가운데는 한림제약이 66명(26.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한올바이오파마 80명(17.9%)·안국약품 68명(15.2%)으로 높았다.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수는 SK케미칼이 20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종근당(17개)·유한양행(14개)·LG생명과학(14개)·CJ제일제당(13개)·한미약품(13개)·대웅제약(11개)·동아제약(10개) 순을 보였다.

하지만 상업화에 임박한 임상시험 1, 2, 3상 현황과 NDA(품목허가 신청)에 접근한 신약 후보물질만 따져봤을 때는 한미약품이 11개로 가장 많았고, 동아제약(9개)·SK케미칼(8개)·LG생명과학(6개)·유한양행(6개)이 그 뒤를 이었다.

44개 상장 제약사의 2012년 3분기 누적 R&D 투자는 매출의 6.5%였고 투자비용은 4600억원에 달했는데, 앞으로 투자비용은 비슷하거나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R&D 비용을 투자한 제약사는 셀트리온의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으로 2011년 매출액의 5.1%였던 R&D 투자비율은 2012년 23.7%로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전년동기 대비 R&D 투자비율을 줄인 제약사는 유한양행·신일제약·태평양제약·한독약품·삼일제약·일성신약 등 6곳이나 됐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제약사들은 2012년 일괄 약가인하 적용에 따른 실적악화 속에서도 R&D 투자를 줄이지 않는 끈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 "제약사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R&D 투자비율을 줄이지 않은 이유는 신약 R&D의 특성상 진행중인 연구과제들의 중도포기가 어렵다는 점과, 정부가 내세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사업도 3년을 주기로 재선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이 3년마다 재심사되는 것을 고려하면 2013년, 2014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유지하려는 제약사들과 신규 인증을 원하는 제약사들은 치열한 R&D 투자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혁신형 인증기업에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각종 세제지원, 국가 R&D 사업 우선 참여 등 수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우수한 R&D 능력을 보유한 제약사가 국내시장 경쟁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전략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R&D 경쟁력은 해외시장 진출에 필수조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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