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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장기 투쟁 돌입, 조직정비 착수"

의협 "장기 투쟁 돌입, 조직정비 착수"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12.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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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 지침 마련...지역조직 정비, 대국민·회원 홍보 주력

정부를 의료현안 논의를 위한 협상테이블로 이끌어낸 대한의사협회가 장기 투쟁을 위한 조직 정비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6일 제 4차 회의를 열고 장기적인 대정부 투쟁에 대비한 방안을 마련했다.

비대위는 우선 현재 진행 중인 대정부 협상의 고무적인 결과를 위해 다음 주로 예정돼 있던 전면 휴폐업 투쟁계획을 잠정 유보키로 하되, '올바른 의료제도의 정착'이라는 목표가 이루어질 때까지 장기적인 투쟁을 위한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비대위가 명실 공히 의협산하 각 지역지부·직역·특별분회를 아우르는 투쟁체로 거듭나기 위해 규정개선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 비대위를 확대 재개편하고 실무팀 구성을 조직·홍보 등 전문 파트로 나누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회원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전달 등을 위해 시·군·구의사회의 협조 또는 비대위가 직접 조사해 기존 회원연락처를 최신의 자료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지역, 직역별 최 일선 대표자(반장·의국장 등)까지 비상연락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투쟁과 관련된 회원 참여율 등 자료를 집계, 백서를 발간하는 등 보전하고 앞으로 투쟁 참여율 집계는 전 회원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대내외 홍보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의협 콘텐츠개발TF팀과의 협조를 통해 대회원 홍보자료를 제작·배포하고, 잘못된 의료제도로 인한 피해내용을 주제로 한 대국민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각 지역 및 직역의사회 총회 등을 활용해 순회방문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환규 비대위원장은"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투쟁 전개에도 불구하고, 첫 주 51.77% 둘째 주 60.28%의 높은 토요휴무 투쟁 참여율을 보여주신 회원들과 힘겨운 상황에서도 일선에서 투쟁을 이끌어주신 의료계 지도자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회원들의 뜨거운 투쟁 참여의 결과로 이번 의·정 협상이 이루어지게 된 만큼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모임 활성화 등 조직의 정비·강화 및 회원의 적극 참여를 통해 앞으로 전개될 장기 투쟁에 대비해 줄 것과,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단체행동을 돌입할 수 있도록 비대위의 대정부 투쟁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용민 비대위 대변인은 "보건복지부와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 중에서도 투쟁의 동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재구성해 장기적 투쟁에 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 닥쳐올 투쟁을 위해 지역·직역별 조직정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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