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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은 집행부가... 회원들은 힘 모아달라"

"감옥은 집행부가... 회원들은 힘 모아달라"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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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투쟁체 '비상대책위원회' 본격 가동... 회장, 위원장 겸임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는 대정부 투쟁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투쟁 전담체인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칭/이하 비대위) 구성을 1차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비대위 위원장은 노환규 의협 회장이 맡으며 윤창겸 총무이사(상근부회장 대우)를 비롯한 집행부 및 시도의사회장, 과별 개원의협의회장, 법조인 등으로 구성됐다<비대위 위원 명단 기사 하단>. 위원은 추후 논의를 거쳐 20인 내외로 확대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21일 저녁 첫번째 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 계획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송형곤 의협 공보이사 겸 대변인

의협은 이와함께 여론 수렴 결과 수정·보완된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마련, 16개 시도의사회를 비롯한 지역별·직역별 단체를 통해 일선 회원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투쟁 첫째~둘째주인 11월 19~12월 1일(토)은 주 40시간 근무와 토요일 휴무를 진행하고 12월 첫째주는 '일 8시간 근무' 토요일 휴무 투쟁과 함께 수요일(12월 5일) 오후 휴무에 들어간다. 둘째주는 첫째주와 동일하게 진행하되 수요일(12월 12일)은 전일 휴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월)에는 모든 의사 회원들이 동참하는 전면휴폐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송형곤 의협 공보이사 겸 대변인·총무이사는 "투쟁 과정에서 의협의 대정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거나 상황의 변화가 있을 경우 로드맵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단체행동 참여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대대적인 동참을 예상하거나 기대하지 않았다. 약 10% 수준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이번 투쟁의 큰 의미 중 하나는 의사 개개인이 현실을 인식하고 자각하는 것인 만큼 투쟁 초기의 저조한 참여율에 대해 결코 실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송 대변인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화를 요구할 경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만날 용의가 있다"며 "극한 상황까지 갈 것을 누구도 원치 않기 때문에 의협이 대화 시작 자체를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단체 행동에 뒤따르는 법적 책임 등 모든 책임은 의협 집행부가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변인은 "2000년 의권투쟁 때와는 달리 의협회장이 비대위 대표를 겸하기로 한 것은 투쟁의 책임성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회장과 집행부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김해시의사회 회원들과 가진 회의에서 '감옥에는 저와 회장이 갈테니 여러분은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며 집행부를 신뢰하고 투쟁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비상대책위원회 명단. ◇위원장 노환규(의협 회장) ◇위원 ▲윤창겸 의협 총무이사 겸 상근부회장 대우 ▲주영숙 의협 의무이사 ▲이용민 의협 정책이사 ▲임병석 의협 법제이사 ▲좌훈정 의협 감사 ▲이동욱 의협 자문위원 ▲윤용선 의협 보험·의무전문위원 ▲김연희 의협 자문위원(법무법인 로앰) ▲김경수 부산시의사회 회장 ▲윤형선 인천시의사회 회장 ▲송후빈 충청남도의사회 회장 ▲임익강 대한개원의협의회 보험이사 ▲신창식 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 회장 ▲유태욱 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 회장 ▲안창수 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 회장 ▲최영주 전 경기도여자의사회 회장 ▲이도경 병원의사협의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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