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테크놀로지스 코리아, '아이온 프로톤' 국내 출시 알려
유전자 정보 해독이 기존 방식의 1/10 비용으로, 해독시간 30여배 앞당겨 반나절 만에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테크놀로지스 코리아는 100만 원대(1000달러)로 몇 시간 내에 인간 유전정보 전체(유전체)를 해독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 기술 기반 DNA 시퀀서(DNA 염기서열 해독기) '아이온 프로톤'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의 차세대 시퀀서와 비교했을 때, 아이온 프로톤 시스템은 가격과 성능 면에서 매력적인 특징을 제공한다.
아이온 프로톤 시스템의 자본 비용은 타사 시스템의 1/3에 불과하며, 유전자 해독 비용은 다른 시스템의 1/5~1/20으로 절감된다. 또 아이온 프로톤 시스템은 약 10일이 걸리는 타사 시스템에 비해, 몇 시간 안에 인간 유전체 해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아이온 프로톤은 출시 이전에 이미 전 세계에서 100여대 이상이 주문됐다.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와 함께 주문을 받았던 주요 생물학 연구 거점부터 설치될 예정이다.
라이프 테크놀로지스 코리아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시퀀서에 익숙하지 않은 연구자들도 실험과 데이터 분석을 익힐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박근준 박사는 "이제 더 많은 과학자들의 유전체 연구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과학 연구와 헬스케어의 미래를 변화시켜 식량과 에너지 및 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의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며 "유전자 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향후 개인별 '맞춤 의료'의 대중화가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온 프로톤의 제품 설명회는 16일 서울 파크하얏트호텔에서 19일에는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