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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중 의원 "노환규 회장님, 힘내세요!"

유재중 의원 "노환규 회장님, 힘내세요!"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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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관 방문..."정부와 대화 자리 마련하겠다"

▲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이 14일 오후 단식투쟁중인 노환규 의협회장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대정부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환규 의협 회장을 격려하기 위한 국회의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에 이어 15일 오후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노 회장을 찾아와 격려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사전 예고 없이 노 회장이 단식을 벌이고 있는 의협 회관을 방문, 약 20분간 의협 대정부 투쟁과 의료현안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만남에서 노 회장은 현재 의사들이 처해있는 현실과 의협의 투쟁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노 회장은 "현행 수가 계약은 정부가 제시한 수가인상율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패널티를 받는 비정상적 방식"이라며 "10년 넘게 이런 일방적이고 부당한 계약을 해왔다. 더 이상 지켜만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저수가 체계로 인해 지방 중소병원은 몰락하고 의료의 질은 떨어지고 있다"며 "모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겪은 사례를 통해 일선 개원가의 참담한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한 개원의가 볼 일이 있어 인근 10여개 동네의원을 찾아가 보았는데, 그 중 두 군데에서만 점심 시간 때 진료를 중단하고 있었고, 나머지 원장들은 어쩌다 오는 한두 명의 환자를 놓칠까 걱정돼 도시락을 먹으며 진료실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정부가 수가를 통제해서 빚어지고 있는 개원가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노회장과 함께 의협회관 7층 사석홀 단식장 안으로 들어오는 유재중 의원. ⓒ의협신문 김선경
특히 올해 대정부 투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노 회장은 "이번에 물러서면 내년 5월에 또 다시 일방적인 수가 협상을 강요받아야 한다"며 "의협의 투쟁을 (정부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은 많은 대가를 원하지 않는다. 적정 수가를 원할 뿐"이라며 "하지만 잘못된 제도에 대해 책임을 느껴야 하는 정부는 의협의 주장을 이익단체의 목소리로 치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의료계와 정부의 소통 부재를 안타까워했다. 유 의원은 "모든 것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지 일방적인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의협과 정부의 대화가 단절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가 이런 갈등을 풀어주어야 한다"면서 "대화의 마당을 만들어 서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모든 일은 고통과 시련 속에 결실을 맺는다"며 노 회장을 위로하고, 방명록에 "노환규 회장님 힘내세요!"라 적은 뒤 회관을 떠났다.

한편 유 의원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건강보험 수가결정구조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는 의협과 병협, 정부·학계·노동단체 등이 나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건정심 구조 개혁을 둘러싸고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의협과 정부가 이날 심포지엄을 계기로 대화의 물꼬를 트게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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