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06:00 (토)
"한국 선진 의료기술…놀라워"

"한국 선진 의료기술…놀라워"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09 10:4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기기 구매사절단 이끌고 방한한 콩고 의료진
국내 의료기기. 우수한 품질·사후관리 시스템 높이 평가

한국에서 연수 프로그램을 받고 자국으로 돌아갔던 콩고 의사가 의료기기 구매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치과 전문의인 Dr. Fan Kaying과 내과 전문의 Dr. Musongela Lumbila는 5~11일 서울에 머물며 콩고의 시장진출을 계획 중인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을 직접 방문하고, 의료장비 사양과 가격·특징 등을 직접 살피며 구매를 협의했다.

▲ 콩고민주공화국 치과 전문의인 Dr. Fan Kaying
이번 방한은 치과 전문의인 Dr. Fan Kaying(여, 51세)가 지난 2009년 12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이종욱 펠로우십'에 참가해 서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치주과에서 3개월 간 선진 의료기술을 습득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에서 배운 의료기술과 장비들을 보고 놀랬습니다. 선진의료기술로, 열악한 콩고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죠. 그때의 경험으로 신축 병원을 세우기로 했고, 한국에서 의료기기를 구매하고자 다시 방한하게 됐습니다."

Fan Kaying은 펠로우십을 계기로, 수도 킨샤샤에서 4명의 동업의와 함께 900평 규모의 신축 병원 개원을 준비중에 있다. 병원에는 방사선과·내과·응급의학과·치과 전문의 4명과  MRI·CT·초음파기·X-ray 등의 의료장비가 들어설 계획이다.

그는 "콩고로 돌아가서 한국에서 배운 기술을 쓰고 싶었지만, 낡은 장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한국의 의료기기들은 우수한 품질을 가지고 있고, AS와 기술 전수 교육시스템이 잘 돼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유럽 기업보다 한국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유럽의 의료기기보다는 국내 의료기기가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고, 앞으로의 발전적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현재 콩고는 열악한 의료수준으로 인해 어려운 시술인 경우에는 유럽이나 남아프리카 또는 인도에 가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그는 신축병원에서 최신 장비를 도입하고 콩고의 의료환경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펠로우십이라는 개인의 경험이지만, 만약 그때의 영향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처럼 한국의 선진기술을 콩고에 접목하려는 시도조차 못했을 것입니다. 저는 그때의 경험으로 콩고에 의료 혁신을 미치는 병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콩고 의료진들이 국내 의료기기 업체를 방문해 의료장비 사양과 제품 특징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