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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회 30주년 새로운 '도약' 결의

신경과학회 30주년 새로운 '도약' 결의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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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이사장 "2017년 세계신경과학회 반드시 유치하겠다"
신경과학 교과서·신경과 30년사 발간…2일 기념식 원로교수에 공로패

▲ 신경과학회 30년사
창립 30주년을 맞는 대한신경과학회가 11월 1∼3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념학술대회를 열고 새로운 100주년을 향해 힘찬 전진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김승민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연세의대)은 "타과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치매·파킨슨병 등 신경과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대한신경과학회가 국내외에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무엇보다 글로벌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2017년 아시아에서 열리는 제 22차 세계신경과학회 학술대회(World Congress of Neurology, WCN)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0돌을 맞아 추계학술대회서 유치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일본·홍콩·중국이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2017년 세계대회 개최지 결정이 내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총회로 미뤄졌다"면서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신경과학회는 전 세계 약 5000여명의 신경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신경과 의사들의 올림픽.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2년에 한 번 세계학회를 열고 있다. 2017년 제 22차 WCN 개최지는 아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 6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아대양주신경과학회(AOCN)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 간 합의를 통해 결정하려 했으나 일본과 홍콩이 뛰어들면서 결국 개최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경과학회는 2일 저녁 6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신경과학 교과서와 신경과 30년사 출판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신경과학의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고, 독립학문으로 홀로서기까지 고군분투한 역대 회장단과 원로교수들에게 공로상이, 학회 발전에 기여한 지제근 전 대한의학회장과 홍완표 전 의협 학술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학문적 업적과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날이 갈수록 위축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한 뒤 "의사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몰아세우는 것은 당장 종식돼야 하지만 오늘도 국회에 올라온  법안들은 암울하기 짝이 없는 것들이 있다"고 개탄했다. 노 회장은 "정부와 정치인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데 의협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오늘날의 신경과학회를 있게한 전현직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의협신문 송성철
한편, 신경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수여하는 향설상의 주인공은 김기환 전 연세의대 교수가 선정됐다.
향설상은 대한신경과학회와 재단법인 향설서석조박사기념사업회가 공동 수여하는 상으로 2011년 제정됐다.

김기환 교수는 신경과학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1960∼1970년대 신경과학 분야에 눈을 돌려 신경과학의 발전을 견인했다. 1974년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주임교수를 맡아 교실 발전과 진료 수준의 향상을 위해 매진했다.

1970년대 후반 대한신경과학회 설립추진위원회를 결성, 신경과의 독립적인 수련과목 지정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학회 창립 이후에는 임원을 맡아 학회의 기틀을 잡았다. 1986년부터 제 4대 대한신경과학회장,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1987∼1989년)을 맡아 학회 발전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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