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는 지난해 구입한 강남구 논현동 소재 5층 건물의 리모델링을 최근 완료, 본격적인 활용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건평 530평, 대지 150평 면적에 인텔리젠트 빌딩의 면모를 갖춘 새 회관은 빔프로젝터와 음향시설을 갖춘 2개의 회의실을 보유해 수시로 이사회 등을 개최할 수 있으며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을 이용, 동시에 24대의 컴퓨터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올 1월부터 시작된 리모델링 작업에는 총 4억8,000여만원이 소요됐는데 이중 4억여원은 전국 회원들로부터 기부받은 성금으로 충당했다. 기금 모금에는 각 의대 산부인과교실이 중심으로 학회 임원, 봉직의, 개원의들이 적극 참여했으며 특히 8개 의대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참여, 회관 개축의 의미를 높였다.
학회는 새 회관 개축과 함께 학회 운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그동안 소원했던 개원가와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학술 심포지엄의 내용을 대폭 개선, 교육강연 등 개원의를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마련키로 했으며, 춘계 학술대회를 폐지하고 가을 학술대회 한 곳에 집중하는 선진국형 학술대회 형식을 도입키로 했다. 또 기존 학회 조직의 틀을 유지하되 사안별로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학술대회 태스크포스팀 의료보험 태스크포스팀 등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밖에 홈페이지 개편 등 모든 회원들이 편하고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남궁성은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은 "새롭게 문을 연 학회 회관은 산부인과 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학술연구 활동을 뒷받침하는데 활용될 것"이라며 "대학과 개원가가 하나로 뭉쳐 우리나라 산부인과학의 질을 높이고 대국민 의료 서비스 강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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