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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한의사는 식약청에 폭탄 던지고 싶다"

"2만 한의사는 식약청에 폭탄 던지고 싶다"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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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들, 집회 앞두고 일관지 광고…천연물신약 비난

▲ 한의사 비대위가 낸 일간지 광고

한의사들이 집회를 앞두고 일간지 광고를 통해 천연물신약정책의 부당함을 알리고 나섰다.

대한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3일 일간지에 광고를 내어 "2만 한의사는 식약청에 폭탄을 던지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비대위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강우규 한의사가 노구를 바쳤듯, 한의사들도 겨레의 혼을 짓밟고 민족 자산을 팔아넘기는 매국노에게 폭탄을 던지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종 편법으로 한약을 '천연물신약'으로 바꿔 제약회사와 의사들에게 넘겨주는 식약청에게 경고의 뜻을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한약을 달여 캡슐에 넣고 알약으로 만들거나, 한약 이름만 영어로 바꾼다고 양약이 되지 않는다"면서 "식약청 방관 아래 제약사가 엉터리 신약을 팔아 수천억의 수입을 챙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2만 한의사는 90년전 강우규 한의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매국노 식약청과 제약자본을 향해 강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은 성명을 내어 최근 제약협회 관계자가 '현재 대량공급이 안되고 있는 한약은 국민편익 차원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에 대해 비판을 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제약회사가 국민을 앞세워 자신 편익만을 챙기려는 행태"라면서 "현재 형식적인 수준의 독성과 임상시험만 거친 약을 천연물신약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해 손쉽게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제약회사가 우리나라의 보건의약을 책임지고 있는 한 축으로서 무엇이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길인지를 심사숙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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